12/05/2011

#19. 추수감사절 그리고 두근두근 한국행

애기들의 표현을 빌자면.
이제 "두밤"만 자면 한국 갑니다. 
2년만이니.
마음이 설레는게 잠이 다 안오네요 ㅎㅎ

잠 안 오는 틈을 타. 블로그에 글 하나 씁니다요 ^^


얼마전에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이었죠. 
가족들 모두 모여.
아이도 어른도 배터지기 직전까지 먹는 날!! ^^


저도 이날. 시댁가서.
식탐 좀 부렸죠 ㅋㅋㅋ


가족들이 다 모이니.
집안은 사람들로.
집밖은 차들로. 꽉찬 모습이었죠.
 

보의 큰누나 커플. Cindy & Richard
그 큰누나의 결혼한 아들 부부. (저희에겐 조카가 되죠) Brack & Jordan
그 아들네의 귀요미 아들 만 1세. Benton
그리고 파릇파릇한 대학생 딸. Sunshine

요렇게 큰누나 가족들이 
조지아주의 아틀란타, 롬.
플로리다주의 올란도 등지에서
보의 부모님댁으로 모여들었고.

5분 남짓 거리에 사는 저희랑
역시 가까이 사는. 멋진 싱글. 작은 누나. Missi도 
모두모두 모였어요.

참고로.
어찌된 일인지.
보의 두 누나 모두 중학교 선생님.
조카 브락은 초등학교 체육선생님.
조단은 대학교에서 리크루팅을 담당하는 직원.
썬샤인이랑 나는 학생.

은퇴한 부모님이랑 
귀요미 벤튼만 빼고 모두모두 학교와 관련되어 있어요.

공부가 지긋지긋한 나로써는.
하루 빨리 졸업하고.취직해서. 
학교 관련 그룹에서 벗어나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 ㅎ


요기서부터 추수감사절 오전부터의 집안 풍경이에요.

오전에 가족들이 한 일은.
광고 전단지를 뒤적이는 일이었죠 ㅋㅋ

왠 전단지??
해마다 11월 4째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이라면.
그 다음날 금요일은 Black Friday라고 불리는 날로.

쇼핑몰들이 목요일부터 밤새 문을 열거나 
아님 금요일 새벽부터 문을 열고
1년중 가장 대대적으로 크게 세일을 하는 날이라서
보통 이날 사람들이 작정하고 쇼핑들을 많이해요.
평소에 사고 싶었던걸 싼값에 산다거나.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가족들에게 줄 선물들을 산다거나.

보통 그날. 쇼핑 나가기 전에.
미리미리 광고지나 인터넷으로.
어디가면 뭐가 싸게 파는지 .
미리 쇼핑 전략들을 많이 세운답니다 ^^


완전 심각한 이 분위기ㅋㅋ
우리 신랑은 청바지 살거라고. 
인터넷으로 Black Friday 세일 정보 찾는 중 ^^


요렇게 광고지들이 완전 두툼하게 추수감사절 전날부터 들어와요.
어떤 전단지엔 쿠폰도 딸려있구요.


귀요미 벤튼은 낮잠 자고 일어나서 조용히 있는가 싶더니..


금새 전단지 뒤적이는 일에 동참했네요 ㅎㅎ
귀여운것 ^^



열심히 구석구석 광고지와 신문지를 살피는 신랑님.


한편.
쇼핑에 그닥 관심이 없는 요 남자분들은.
이곳 사람들의 또 다른 큰 관심사인.. 풋불 경기 관람중..


아~ 요 귀요미 벤튼.


성격이 완전 릴~렉스 해서.
잘 놀고. 잘 웃고. 그래서 더 이뻐요 ^^


그 와중에 엄마는 틈틈히 점심 때 먹을 음식들 체킹 하시고.


큰누나 신디는 엄마의 오른팔 ㅋ
역시 음식 장만에 한창 열을 올립니다.


요 터키와 햄이 추수감사절에 주요 요리에요.
터키도 햄도 살점 발라내기 전에.
덩어리로 있는걸 한컷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


바로 위 사진이 바로.cranberry.
보통 터키랑 같이 곁들어 먹는데.

시큼한것이.내 입맛에는 솔직히 그닥... 안 맞아요.


여러 종류의 Casserole도 먹음직스럽고. 


줄을 서세요. 
드뎌 추수감사절 음식들을 먹을 시간! ^^


아빠랑 장난 중인 귀요미.


있다 없다 놀이.
이런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아요 ㅎㅎ


냠냠~~~


귀요미는 냅킨에 있는 터키를 퍼 먹으려고 합니다 ㅋㅋㅋㅋ


요땅! 먹기 시작! ^^



배부르게 먹고나니.
디저트를 또 먹어야 하네.

종류는 또 왜 이렇게 많은가요.. @.@


이번 추수감사절 디저트는 
대부분 조카 썬샤인이 직접 베이킹한거랍니다.

컵케잌 좀 보세요. 
어쩜 저렇게 참하게 아이싱을 얹었는지.


배는 부르지만.
나는 또 종류별로 맛을 봅니다ㅋ


아틀란타에서 온 도시아이 벤튼.
알라바마 시골에서 며칠 지내면서 
이마며 입술 옆이며 여기저기 든 상처들.
시골소년 다 됐어요


그래도 제 카메라를 향해 한번씩 씨익~ 웃는건 잊지 않는 센스쟁이!


벤튼의 엄마아빠인 브락과 조단이 제법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들이에요.
아이가그 성격을 닮았어요.
뭐 별로 보채지도 않고. 
완전 잘 놀아요.


몇 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배튀어나오게 먹고....
가족들이 거실에 둘러앉아 시작한 일은.
Wii!!!
볼링으로 시작해서.
춤도 추고.. ㅋㅋ


저리 열심히 댄싱 게임을 하고 있는 귀요미 엄마 조단은.
벤튼 동생 가진것을 몇 주 전에 알게됐다고.
이번 추수감사절날 깜짝 발표를 했어요.
내년 추수감사절엔 귀요미 1인 추가될 예정이네요 ^^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들도 좋았고.
학교가 1주일간 방학인 것도 너~~~~~무 좋았던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


지난 주말에.
이번주에 보가 학교에 입고 갈 옷들 고르는데.
타이는.
전부 크리스마스 타이로 골라 매치해 달라는 보의 주문. 
이곳에서는 시즌별로 이런 타이를 매는게 이상한게 아니거든요.


근데 가만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 이런 타이 맨 남자를 본다면.
이상해서 한번 더 쳐다볼것 같다면서 ㅋ



암튼. 그래서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셔츠랑 바지랑 매치 시켰답니다.
다림질은 보가 쓱삭쓱삭!

크리스마스 타이라 귀엽죠? ^^

수요일은.
학교 쉬고 아침에 저 공항에 데려다 줄거라 빼고.
금요일은.
캐주얼 프라이데이라 타이 안 매니까 빼고.
이번주는 요렇게 3일동안 크리스마스 기분을 낸답니다~~

여기선 12월 들어서면 그건 벌써 크리스마스인거에요.

영어 표현으로도.
On Christmas 하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을 말하는거지만.

At Christmas 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얘기해요.
바로 12월은 At Christmas인거죠 ^^

크리스마스도 크리스마스지만.
나는 한국 가는게 그저 설렙니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

11/23/2011

#18. 고딩들과 함께한 아틀란타 여행

그저께 화요일엔.
보가 senior(고3) 학생들 데리고 
Atlanta로 필드트립 가는데 
따라 갔다 왔어요 ^^


난 이번주 한주간 땡스기빙 방학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따라갔으나...


필드트립이라고 해도 어쨌건 일의 연장이니
보의 마음은 내 마음 같지는 않았죠 ㅋ
아침 6시에 학교에서 출발 예정.
우리집에서 보 학교까진 35분가량 걸리고
보는 인솔자니까 좀 일찍 도착해야 하니
5시에 집에서 출발.
그러니까 우리 둘다 일어난건
아침 3시반, 4시...
이렇게 일찍 일어났으니
아침부터 피곤피곤~~

요기 위에 사진은.
학교에 도착해서.
밖에 애들 모여 있는데 나가기 싫다고
버티고 있는보.
아침부터 애들이랑 씨름할 것 생각하니 
고달픈거죠 ㅋㅋ


학교 스쿨버스 2대가 갔는데
한대는 여학생들
한대는 남학생들.
나는 보가 타는 남학생들 차에 탑승.
출발하기 전에 인솔하는 남선생님 한분이 
"니네들이 잘못하면 그게 다 학교 이름을 부끄럽게 하는거다..
행동거지들 잘 하고, 혼자 다니지 말고 꼭 짝지어서 다니고
무리에서 벗어나는 애들은 버리고 온다..........."
이런 이야기들을 애들한테 하시는데.
ㅋㅋㅋ 이런건 어딜가나 다 비슷비슷하군 하고 속으로 생각했죠 ^^


1시간 20분쯤 달려.
먼저 CNN스튜디오에 도착.
CNN로고 앞에서 기념촬영하느라 옹기종기 모인 학생들.


요게 CNN 건물 안 로비 모습이랍니다


투어 시작 전 자유 시간이 좀 주어졌는데
스타벅스가 반가운 건 저뿐만이 아니었네요 ㅎ
많은 학생들도 스타벅스로 우르르~
요걸 보니 또 생각 나는건.
수학 여행에서 들른 학생들로 북적이는 한국 휴게소 ㅋ


아이들이 모두 가고 나니 요렇게 한적한 풍경 ^^


우리도 고 아이들 틈에서 커피 한잔씩 사 마셨어요.
선생님 포즈로 뒷짐 지고 줄 서 있는 보 ^^


스타벅스 컵도 어느새 크리스마스 색을 입었네요


새벽같이 일어나서 힘들었던 건 어느새 잊고.
커피 한 잔에 완전 즐거워졌어요 헤헤~
얼굴에 주름을 있는대로 만들고 웃고 있네요 ㅎㅎ



신랑님도 커피 한잔과 차도남의 분위기 발산 중 ^^


왠지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


CNN 건물 안이 제법 신기로와요.
로비에서 위를 올려다 보면 약간 신기한 모양들로
건물들이 모여 있거든요.


목도 축였고.
이제 그럼 슬슬 투어를 시작합니다


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학생들


그 학생들을 감독중인 선생님들.


가방이랑 소지품 검사하고
검색대를 통과한 후.
이렇게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며 
스투디오 투어 시작!
 

우리가 커피마시고 했던 로비가 저 밑으로 보이네요

  
요게 바로 전 세계로 유명한 뉴스채널 CNN의 스튜디오와 
각종 편집실 등의 모습이에요

CNN 스튜디오가 뉴욕, 워싱턴 등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이곳 아틀란타 스튜디오가 헤드쿼터랍니다.

CNN 스투디오 투어 정보는 요기로 가보세요 ^^

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니.
참 멋져 보이더라구요.
세계적인 방송사에서 근무하니까.
그 자부심이 대단하겠죠?


관광객 포스로 사진 한장 찍고 ^^


CNN 로비에 있는 저 차는
보통 전장에서 타는 Hummer.
바로 CNN 방송팀들이 이라크 전쟁에서 타고 다니던 차.


건물 로비의 모습들.
바로 위 사진에 한국 국기도 보이죠? ^^


CNN 센터에 오니까
작년에 미국 왔던 가족들.
시간이 늦어서 CNN센터 문 닫는 바람에
못 들어가고ㅠ
요렇게 밖에서 사진만 찍었던게 생각나네요.
담엔 일찍 가자구요~!!

CNN 투어 끝내고.
로비에서 점심 먹고.
바로 근처에 있는
World of Coca-Cola (코카콜라 박물관)으로 이동.
학생들과 사진도 한장 남기고.
이쁜것들~ ^^ 

동양인을 보기 힘든 동네 아이들이라.
한국인인 저를. 
아이들도 신기하고 이뻐라(?) 해준답니다 ^^


코카콜라 박물관에도 도착하자마자 단체사진부터.


서로 어깨동무 해서 간격 줄이고.
다정히 모여 있는그 모습을 보니
학생들 같네요 ^^

고3들이니 겉모습만으로는 성인들 같기도 하거든요
특히 여학생들.

남학생들이 철이 좀 늦게 드는건.
미국도 비슷하네요 ㅎㅎ
여학생들 행동하는게 더 의젓해요 여기도 ^^


이제 여기서 해산!
다시 만날 시간 정해주고
주어진 자유시간. 

또 하나 한국이랑 다르다고 느꼈던건
한국처럼 인원확인을 자주 안 한다는거.
한국에선 어딜 단체로 가면
인솔자가 시도때도 없이 사람수를 세던 기억이 있는데
CNN에서 코카콜라 박물관으로 올때
버스 타려고 다시 모인 학생들.
보한테 학생 인원은 확인 안 하냐고 물었더니
"안해,
버스에 타보면 다 없는 애들 티가 날텐데 뭐"
이러네요.
완전 캐쥬얼 하죠.  


나는 또 관광객 포스 풍기는 중 ^^;

이번엔 사진을 안 찍었지만.
코카콜라를 상징한는 폴라베어가 
입장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데
폴라베어가 그냥 탈을 뒤집어 쓴게 아니라.
진짜 살아 있는 것처럼 신기하게 움직여요.


위에 두 사진은 작년에 가족들 왔을때
살아 있는 듯한 그 폴라베어랑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가족들이 참 재밌어 했던 곳인데 싶어서
그리운 마음이 폴폴~

성인 입장료가 15달러인데.
여긴 진짜 쫌 재밌어요 ^^


코카콜라 박물관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요기루
 http://www.worldofcoca-cola.com/


창문 넘어 코카콜라 건물도 보이고.

그렇담 코카콜라박물관이 왜 아틀란타에 있는걸까요?
그 이유는..
콜라를 처음 생각해낸 John Pemberton 이란 사람이 바로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살던 약사였거든요.
콜라가 사실 처음엔 물약이었대요.
근데 물약치곤 맛이 너무 좋았던거죠 ㅎㅎ
나중엔 기업이 그 레시피를 사들여서 광고하고 해서
대박난 상품이 코카콜라지만
콜라가 첨엔 약사가 제조한 물약이었다는거!


4D 영화도 보고.
여기 온게 세번째인데
올때마다 봐도 신기하고 재밌어서 꺅꺅 소리질렀다죠 ^^


세계 각국의 다양한 코카콜라 광고들을 볼 수 있는 곳.


사람들이 최고로 열심히 돌아다니는 곳.
60종류가 넘는...
여러가지맛의 콜라 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소다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컵을 하나 뽑아 들고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의 소다수


아프리카 나라들의 소다수.
개인적으로 아프리카의 달달한 과일맛의 소다수들이 최고! ^^


아시아 나라들의 소다수.
제일 오른쪽에 KOREA도 보이죠? ^^


유럽 나라들의 소다수


북아메리카 나라들의 소다수


요렇게 조금씩 맛보는거죠


이태리의 BEVERLY가 최고였어요!
최고로 맛있었냐구요? 
아니요 최고로 맛이 없었어요!!
왜 소다수들은 왠만하면 달고 맛있잖아요. 
근데 요건 진짜!!! 두통유발 맛이었답니다 ㅎㅎ


보는 뭘 마시고 이런 표정인가요...
완전 겁에 질린 표정. ㅋㅋ


학생들과 이런저런 맛 품평 중인 보


이제 소다수도 배불리 마셨으니
스쿨버스 타고. 고향마을로 돌아갈 시간! ^^


요 학생이 현대 로고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눈에 띄었는데.


더 눈에 띈건! 요 잘생긴 얼굴! ㅎㅎㅎ

옆에 앉은 학생이 들고 있는 작은 콜라병은 투어 후에
하나씩 가져올수 있는 기념 콜라랍니다.


오랜만에 쭉쭉 솟은 높은 건물들이 있는 대도시 가서
시골 아낙네. 저. 재미나게 놀다왔어요
신랑 일터에 따라 가서 관광객 포스 풍기며 ^^


옆 자리에 앉은 잘생긴 학생에게 부탁해서 
신랑과 사진도 한장 남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