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2013

육아 이야기 #10. Bringing up BEBE

전부터 읽고싶었던 육아책인 Bringing up bebe를 좀 전에 구입해서 아이패드에 받아두었어요. 앤슨이 낮잠 자는 사이에는 뭘 좀 먹거나 나도 눈을 좀 붙여 체력 충전을 하거나 것도아님 눈에 거슬렸지만 앤슨이 돌보느라 못했던 집안일을 하거나... 보통 이렇게 시간을 보내기때문에 힘들테고. 앤슨이 재우고 밤에 조금씩 읽어야겠어요. 지난번 서점에 갔을때 종이책으로 된걸 조금 들추어 읽어봤는데. 미국인인 저자가 프랑스에선 식당에서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거나 떼쓰지 않고 모두 조용히 앉아 어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는 구절을 읽고. '도대체 어떻게?" 라는 생각에 더 읽어보고 싶었으나... 앤슨이랑 같이 갔으니 불가능했던일! ㅎㅎ 

요 며칠동안 보랑 상의 중인 '과연 언제쯤 앤슨이가 하면 안되는 행동을 했을때 (예를들면, 식사중. 먹으라고 준 핑거푸드를 자꾸 집어 하이체어 밑으로 하나하나 던지는 행동) 앤슨이에게 NO라는 말을 진지하게 해야하는것인지' 이것에 대한 해답이 이책에 있기를 바라며. 해답이 아니면 어떤 방향제시라도! 내용이 맘에들면 독후감도 포스팅할게요 ^^ 그리고 요책이 한국에선 '프랑스 아이처럼'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와있더라구요.


11/14/2013

육아 이야기 #9. 워킹맘

당분간 일을 쉬기로 결정하고 마지막 출근을 한 후. 앤슨이랑 함께 집에서 지지고 볶는 100% a stay at home mom이 된지가 벌써 2주반이 지났어요.


약 4년전. 미국에 오자마자 학교 다니기 시작해서


빡빡한 학교 수업과 병원 실습에 허덕이기도했지만


좋은 추억들도 쌓으며 학교 생활 후.. 졸업!! 자격시험 보고... 취업!! 그러다 콩(앤슨)이가 찾아왔고 그 사이 병원에서 더 좋은 오퍼가 있어 오케이 할 수도 있었지만 태어날 콩이에게 더 충실한 엄마가 되고자 거절도 했었지요.

어릴적 현모양처가 되기를 한때 꿈꾼적도 있었지만 제대로 철이 좀 들기 시작하면서는 일하는 엄마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아이가 생기니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내 생각과 달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고 그렇네요


보통 미국에서 워킹맘들이 쓰는 출산 휴가는 법적으로 12주. 나는 앤슨이 낳기 4주 전에 쉬기 시작해서 앤슨이 낳고 8주 쉬고 직장에 복귀했었답니다. 그런데 주변에 워킹맘들 보면 출산하는 날까지도 일하고  출산 후 12주를 쭉 쉬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출산휴가 12주는 출산 전후 적절히 본인이 원하는대로 직장의 보스랑 보통 상의해서 편의대로 결정해요.

이건 출산 후 든 생각인데. 미국애들이 참 체력적으로 강한것 같긴해요. 예를 들어. 유도분만하는 그날까지 아침에 출근해서 할 일 다 하고 퇴근후 애기 낳으로 갔다는 이야기. 또는 출산 후 한달만에 직장에 복귀했다는 이야기. 출산 예정일까지 출근했다 양수터진 이야기 등등 이런 이야기들 들을때마다 정말 한국엄마들이랑 미국엄마들은 기본적인 체력이 다른가?!!! 싶다니까요.


암튼. 난 배가 불러오니 일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예정일 4주 전부터 쉬었어요. 병원일이 생각보다 육체적인 일이 많아요. 흔히 말하는 '노가다' ㅎㅎ 완전 스트레스였죠. 그리고 저희 병원이 레벨2 트라우마 센터여서 응급실이 거의 매일 너무 바빠서. 트라우마 환자들이 한번씩 밀려오면 밥먹을 틈도 없을 정도니... 이런저런 것들이 모두 이때부터 육체적, 정신적으로 조금씩 벅차오기 시작했었어요. 

출산 휴가 후 직장에 복귀했으나 앤슨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우리. 다행히 병원일은 다양한 스케줄이 가능하기에 보스에게 주말근무, 밤근무로 스케줄 짜달라고 해서 내가 출근하는 주말이랑, 저녁에는 보가 앤슨이 보고. 정 안될땐 집으로 오는 베이비 시터를 한번씩 쓰기도 했었구요. 근데.. 이게 스케줄 때문에 베이비 시터를 많이 쓰려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지경이고. 앤슨이도 점점 엄마를 알아가는 것 같고. 거기다 갈수록 나아질 줄 알았는데 앤슨이를 떼놓고 출근하는게 할때마다 넘 힘들었어요. 또 보랑 저랑 둘다 퇴근해서 돌아오면 피곤한데, 바톤터치하고 앤슨이를 봐야하는게 육체적으로도 꽤나 힘들기도했어요.

그러다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된건... 어느날 출근 직전 앤슨이 목에 알러지 반응처럼 요런게 올라온걸 발견했어요. 


앤슨이는 가려워서 어쩔줄을 몰라서 자꾸만 손으로 목을 긁고. 얼굴도 색깔이 울그락불그락


출근준비도 이미 다 했었고 베이비 시터만 오면 출근하면 되는건데 도저히 이런 애를 놔두고 출근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베이비시터에게 상황 설명후 캔슬 전화하고 나도 병원에 좀 늦겠다 연락하고 앤슨이를 제가 데리고 있다가 보가 퇴근해서 앤슨이 넘기고 출근했었어요. 다행히 피부는 따뜻한 물에 목욕시키고 했더니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왔었구요. 이 일 이후 조금 마음을 먹었어요. 아무래도 일을 조금 쉬는게 낫겠다고. 지금은 내 인생에서 백퍼센트 앤슨이에게 올인해야 하는 시간인것 같다고.

미국엔. 맞벌이 하는 집도 많고 싱글 페어런트도 많고 해서 아이를 day care에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 아-- 앤슨이 같은 상꼬맹이를 데이케이에 보낼 생각을 하니 생각만으로 마음이 벌써 짠한게... 앤슨이 낳기 전엔 난 내가 애 던져넣고 일하러 잘 다닐 수 있을줄 알았답니다 ㅎㅎ 암튼 물론 그곳에서도 신경써서 잘 해주겠지만 내 손으로 자주자주 기저귀도 갈아주고. 졸릴 때 재워주고



배고프면 바로바로 쭈쭈도 주고 맘마도 주고 그러고 싶은 맘.



아, 쭈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곳에선 법적으로 직원이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경우엔 고용주가 3시간 마다 한번씩 모유를 유축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고 유축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줘야 해요 .


전 저희 부서에 배당된 break room에서 유축을 하면됐는데 이게 출근할 때마다 유축기 싸짊어지고 가는 것도 일이었고... 커다란 유축기, 젖병에, 유축한 우유 넣어둘 작은 보온가방,  아이스팩 등등 다 가져가야했으니. 암튼... 출산 후 직장 복귀하는 것도 육체적, 심리적으로 힘들었지만 이 모유 유축하는 것도 나를 힘들게 한 요인중에 하나였어요

3시간에 한번씩 유축을 할 수는 있었으나 닥터들의 오더가 많아서 촬영할 환자들이 밀려있으면 그 와중에 그 모든 일을 다 놓고 유축하러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상황 겪고나서 보랑 한동안 계속 대화하고 상의한 후에 결정 내렸어요. 지금은 일보다 앤슨이랑 함께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지금도 그 결정엔 후회는 없어요. 앤슨이는 엄마와 함께일때 가장 행복하니까요 ^^



근데 알고 보면 그거쓴 나의 착각? ㅋㅋㅋ

그나저나 하루종일 앤슨이 돌보고 집안일 하는것도 밖에 나가 일하는것 만큼 만만찮게 힘든데 이건 뭐 아무도 월급주는 사람이 없네요 ㅎㅎㅎ그리고 요즘 드는 생각이  현모가 되면 양처가 되기 힘듬 ㅋㅋ 결혼하면 난 양처가 될지 알았는데



현모건 양처건 되려면 우선 막강 체력이 필요해요!!! 하루종일 최선을 다해 앤슨이를 보고 나면 보가 퇴근해 집에 올 시간즈음 난 이미 체력이 바닥. 그러니까 신랑한테 잘할 기력이 없어요!! 저녁도 겨우 해줄때가 많고 ㅎㅎ 너무 힘들땐 저희집 주방은... "CLOSED"

암튼 세상의 모든 워킹맘들 그리고 스테이홈맘들 모두모두 위대해요. 고로 나도 위대해요 ㅋㅋ ^^

이렇게 앤슨이만 돌보면 앤슨이가 커서 아이구 어머니 고맙습니다 할까요?


ㅎㅎㅎㅎㅎㅎㅎ 허황된 꿈이란것 알아요. 그러니 나도 적당히 쉬다 내 일하러 가야죠!


그때는 아마도 앤슨이에게 엄마 손이 조금 덜 필요한 때겠죠 ^^

 

11/10/2013

육아 이야기 #8. [7개월+12일] 두번째 치아 발견

어제보니
앤슨이 두번째 치아도
쏙! 잇몸을 뚫고 나와있네요 ^^  

안그래도 그저께 
생애 첫 감기님이 앤슨이를 찾아오셔서 
콧물, 코막힘, 마른기침으로 고생이었는데 
이까지 나와서 잇몸도 간질간질 
힘들었을거에요. 

그래도 하루만에 
감기 기운 떨쳐버리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요 ^^

어젠 첨으로 딸기맛도 보고


오늘은 스파게티 면에 입문했는데


스파게티면이 얇아 손으로 잘 안잡히니까
자꾸 짜증을 ㅋㅋㅋ

짜증은 좀 낼지언정 
뭐든 잘먹어주니
엄마로썬 감사 또 감사 ^^

11/08/2013

육아 이야기 #7 [7개월+10일][동영상] 잘 먹는구나!


이유식 시작한지 2달이 좀 넘었어요. 
지금까지는 앤슨이가 특별히 까다롭게 굴지 않고
 이것저것 잘 먹어주고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첨엔 과일을 잘 안 먹는다 싶었는데. 
지금은 과일도 잘 먹어주구요. 
초기에 사과 퓨레 안 먹으려는거 억지로 한번 먹였다가 
완전 먹은거 다 내뿜어서 
그거 치우느라 고생 좀 하고나선 
사과는 생각도 안 했는데 
며칠전에 숟가락으로 조금 긁어주니 잘 먹네요 ^^ 

여기서 배운 교훈은 
안 먹는것 억지로 먹이지 말고 
쉬었다 나중에 다시 먹여보기! 
토하면 치우는게 더 힘듬 ㅎㅎㅎ

오늘은... 
이유식 만드는 동안 잠깐 딴거 하는사이 
쌀이 냄비 바닥에 눌러서 좀 탔어요. 
먹으면 탄 맛도 나는데 그냥 먹였어요. 
많이 만들고 해서 그냥 두고 먹일까 싶은데. 
혹시 좀 탄 이유식은 안돼!! 라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나에게 카톡을 해주세요. 꼭이요! 
이유랑 함께 ㅋㅋ

오늘 올리는 동영상은 딱 일주일전 11월1일에 찍은거에요. 

제일 첫 관전 포인트는 
낮잠자고 막 일어나서 난리난 앤슨이 머리 ㅋㅋㅋ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엄마가 며칠 굶겼나 의심되게 열심히 먹는 자세 ㅋㅋㅋ 

세번째 관전 포인트는 
숟가락으로 귤 알맹이를 주니 아주 제대로!! 
온 얼굴로 시어하는 표정 ^^

그럼... 관람하시죠 ㅎㅎㅎ

1101 2013 b from Eun-hui Shaw on Vimeo.

11/06/2013

사진 이야기 68회. 아줌마 바지

얼마전. 
마음에 꼭 드는 
편한 바지 하나를 발견해서 구입. 

지난 주말 처음으로 착용. 

입고선 신랑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니....

"Look like 아줌마 pants"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사면서 
몸빼바지를 떠올리지 않은건 아니라 
뭐 그리 충격적인 소리는 아니였으나 

이제 나는 진정 취향도 아줌마가 되었는가하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짐ㅎㅎ  

결혼해서 이제 아이도 있으니 
아줌마가 맞긴한데 

정녕 아줌마 취향은 
되고 싶지가 않은데 말이다

나에게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한 
문제의 아줌마 바지는 바로 요것

 
다시 봐도 꽤나 몸빼스럽긴하군 ㅋㅋ

예쁜 몸빼라고 치는걸로 ^^

근데 몸빼의 어원은 몰까 갑자기 궁금??
이거 사투리인가?

몸빼... 초록색 검색창에 한번 쳐봐야겠군.

육아 이야기 #6. 요런요런 육아용품

지난 1년 남짓한 시간동안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 삼십여년을 살아오면서 존재의 여부조차도 몰랐던 물건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출산하고 갓 모유수유를 하면 필요한 요런 nipple cream이 있는지도 몰랐었고. 꿈에도 몰랐죠 이런건 ㅎㅎ


뚜껑 열고 병에 맞는 꼭지만 꽂으면 아가가 바로 쪽쪽 빨아 먹을 수 있는 액상형태의 분유가 있는지도 몰랐었죠.

앤슨이는 신생아때 모유가 부족해서 Enfamil에서 나오는 요 액상 분유도 많이 먹었어요. 소아과에서 샘플로 요 액상 한팩을 받아와서는 먹이니까 완전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쭉 이걸로 한동안 먹였어요. 그러다가 파우다 형태의 분유로 바꾼지는 사실 얼마 안됐어요. 앤슨이가 계속 액상 형태만 먹다가 파우다로 바꾸면 적응을 못할까 싶었는데 그건 우리의 괜한 걱정이였고. 앤슨이는 상관없이 잘 먹어주네요.^^


모유 유축을 하는 요런 유축기는 당연히 생전 처음 보고, 써봤죠. 사실 요 유축기는 쓰는 동안 좀 우울했어요. 내 아들 입으로 들어갈 모유를 유축하는거니 기뻐야 하는데. 유축기 쓸때는 항상 이건 뭐 내가 젖소 부인이 된 듯한... 우울함이랄까 ㅎㅎㅎ

뭐 이런저런 육아용품을 짧은 시간에 많이 접했는데. 그 중 그닥 기대도 없었고. 이것이 과연 꼭 필요한 것인가 싶었지만 막상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것은요

1. 베이비 모니터 (Baby Monitor)


요건 보가 출산 준비물 장만할 때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서 '그래 그럼 사지모' 라는 맘으로 준비했던건데 정말 앤슨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너~~무 잘 쓰고 있어요.


지금은 카메라를 앤슨이 크립에 고정시켜 두고 거의 딴데 옮겨서 쓸 일은 없는데 태어난지 얼마 안 돼서는 필요한 곳마다 카메라도 여기저기 옮기며 사용했어요. 


우리 침대 옆에 있는 저 작은 침대는 신생아들이 많이 쓰는 co-sleeper (보조침대)! 앤슨이가 점점 크면서 저기서 자는게 좁아 보이기도 했고. 앤슨이 혼자 자기 방 크립에서 자는 것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앤슨이 100일 정도까지 사용했었나봐요. 저 코슬리퍼도 아래 바퀴가 달려있어서 낮에는 거실에 가져가서 쓰고, 밤에는 우리 침대 옆에 고정시켜놓고 썼어요. 요건 조카 브락네 아가들이 쓰고 물려준걸 받아서 정말 잘 쓴 아이템이랍니다.

다시 베이비 모니터 얘기로 돌아와서... 카메라는 앤슨 옆에두고 난 저 모니터로 앤슨이 볼 수 있으니 앤슨이가 잠잘때는 정말 너무 유용하게 잘 썼고. 지금도 쓰고 있어요. 설겆이 하면서도 직접 방에 가지 않고 앤슨이 틈틈히 확인할 수 있고. 화면이랑 소리라 둘 다 캐치되니까 다른 일 하다가 앤슨이가 조금만 소리내면 화면 보고 확인하면 되고.


앤슨이 낮잠 자는 동안... 출산 후 획득한 훈장같은 ㅎㅎ 뱃살 빠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크리스피도넛 흡입하며 티타임 가지는 동안에도 모니터로 확인하면 오키도키!


한번 충전하면 모니터 배터리가 제법 오래 가는데, 만약 배터리가 다 되면 요렇게 또 충전하면 되구요. 코드도 여유롭게 저리 길어요.


낮에는 컬러로 화면이 나오지만


깜깜한 밤에는 흑백으로 보여요.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도 촬영이 된답니다. 요런 야간 모드로. 


베이비 모니터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요, 저희가 구입한 제품은 MOTOROLA 제품이에요.

<사진출처: target.com>

전 처음에 굳이 화면까지 나오는 것이 필요한 것인가. 잠시 쓰고 말 것 그냥 소리만 캐치하는 저렴이로 구입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까지 잘 쓰고 있어서 요걸로 사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

2. 다이퍼 지니(Diaper Genie)

요건 기저귀 휴지통이에요. 발로 눌러서 휴지통 뚜껑을 열때만 입구가 열렸다가 뚜껑이 닫히면서 중간에 한번 더 막아줘서 기저귀 냄새도 막아준답니다. 엄마들은 다 공감하실거에요. 아가들 똥 기저귀 냄새가 지독하다는거 ㅎㅎ 


앤슨이 출산 전에 한 육아 블로거에서 애기가 응가를 해서 목까지 올라왔다는걸 읽으며 이 엄마 과장 좀 하셨구나. 어떻게 응가를 목까지 쌀 수가 있냐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진짜!!! 앤슨이가 목까지 싼 응가를 닦으면서 '아! 이런걸 말한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ㅎㅎ 진짜 경험해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일이지요 ㅋㅋㅋ



다이퍼지니용 쓰레기 봉투도 요렇게 따로 나와서 요것만 끼워쓰면 되니까 너무 편리하고 좋아요.

3. 체인징 테이블 (Changing Table)

요것도 그닥 필요할까? 싶었는데 지금까지 200% 활용하고 있어요. 요건 베이비 샤워 목록에 넣어놨었는데 보 사촌들이 사줬어요. 요기에서 기저귀 갈고 앤슨이 옷도 갈아입히고. 앤슨이 얹어 놓고 참 이것저것 많이도 한답니다  ^^


허리를 많이 안 굽히고 기저귀도 갈고 할 수있으니 엄마한테 좋아요 ^^ 그리고 테이블 아래 수납 공간에는 기저귀 갈때 바로바로 필요한 것들을 꺼내쓸 수 있도록 핸디하게 넣어둘 수 있으니 것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실패한 아이템 하나 소개하며 이번 포스팅 마무리할게요. 바로 요 범보의자 (Bumbo Floor Seat)! 앤슨이 처음 앉혀 사진 찍은 요날은 앞으로 잘 써지겠지라며 무지 설레였었는데. 며칠 있다가 다시 앉히는데 허벅지가 꽉 끼어서 애 허벅지가 터질지경 ㅎㅎ


그래서 애를 거의 끼워 넣는 수준으로 앉히면 앤슨이는 다리 끼고 불편하니까 낑낑거리고. 그래서 첫날 앤슨이가 앉았다며 신기해하며 딱 한번 기쁘게 쓰고는 안 써요. 우리 앤슨이 허벅지가 튼실한 꿀벅지라 그런 것인지 ㅋㅋ 암튼 요건 잘 쓰는 아가들도 많을텐데 우리집에선 돈 낭비한 육아 용품으로 분류되는 것중 하나랍니다.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육아 용품들은 사실 이보다 더 많지만. 오늘 포스팅한 아이템들은 기대하지 않았으나 너무나도 잘 쓰고 있는 것들이랍니다.

그럼 오늘은 요기까지! 금방 또 올게요 ^^

11/05/2013

육아 이야기 #5. [7개월+5일] 하루하루가 달라요

지난 금요일엔. 앤슨 아빠네 학교에 학생들 풋볼 경기 보러 갔다왔어요. 


요즘 미국은 풋볼 시즌이라 주말마다 미국에서 인기 터지는 대학경기가 있고 고등학생 플레이어들도 매주 금요일엔 경기를 한답니다. 

이날은 앤슨 아빠 보가 저녁 7시에 학교에서 있는 풋볼 경기를 위해 경기장 입구에서 다른 선생님 한분과 표파는 일을 해야 하는 날이라 방과후에 학교에서 저녁 함께 먹고 표 파는 일도 도와 주려고 먹을거리를 사가지고 앤슨이랑 학교에 갔지요. 


저녁으로 앤슨 엄마가 고른 메뉴는 바로....


맥도널드 ㅎㅎㅎ 

이 날 앤슨이도 맥도날드 프렌치프라이 첨 입문! 몇개 주니 쫍쫍 잘 빨아먹고 반은 바닥에 흘리고 ^^ 


얼마전에 구입한 Fisher Price 휴대용 부스터는 어딜가나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아빠 교실 책상위에서 기저귀도 갈고. 아들아~ 엄마가 너 생각해서 얼굴과 중요 부위는 가리고 찍었지롱 ㅋ 

저녁도 먹고 앤슨이 기저귀도 갈고 나니 경기장으로 나가서 표 팔아야 될 시간!! 

앤슨이 엄마 얼굴은 너무 오징어같이 나와서 스마일처리. 출산 후 마구 빠졌던 머리가 자라는 중이라 요즘은 짧은 잔머리들 때문에 머리도 매일 사자머리 ㅎ 


저녁되니 바깥 기온이 제법 쌀쌀해서 쟈켓입고 모자도 쓰고. 

아빠네 학교 마스코트는 WILD CAT 근데 마스코트가 넘 무섭게 생긴거 아님? ㅎㅎ 


앤슨이는 이쁘니 치어리더 누나들을 좋아해요. 특히! 앤슨이가 콕! 찍어 좋아하는 누나도 한명 있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함께 사진 찍어보는걸로 ^^ 

보 학생인 이 누나는 앤슨이가 예쁘다고 많이 안아줬는데 사진 찍는걸 알고는 바로 요런 포즈로 전환! 허리 뒤로 살짝 꺽고, 다리 한쪽도 꺽고, 앤슨이를 안 안았다면 아마 한쪽 손은 허리에 얹었을 이 포즈는 이곳 여학생들이 사진 찍을 때 전형적으로 많이 취하는 포우즈~ 한마디로 이쁜척 하는 포즈랍니다 ㅎㅎ 


어제는 앤슨 아빠가 장남감이 정말 하나도 없는 앤슨이가 안됐다고 리모콘 좋아하는 앤슨이한테 요거 하나 사주자고 해서 태어나서 첨으로 엄마아빠가 사준 장남감. 

앤슨 엄마는 애들은 장남감이 많이 필요 없다고. 장난감 많이 안 사준다고. 다 돈낭비일 뿐이라고 늘 애기했었는데. 

사는김에 장남감 세트 하나 더 샀는데.... 앤슨이가 너~무 좋아하고 혼자서도 앉아서 이것저것 만져도 보고 쫍쫍쫍 빨아도 보고 잘 갖고 놀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장남감도 좀 사주는걸로. 무엇보다도 장남감이 있으니 엄마가 좀 수월해 ㅎㅎ 장남감 없으니 다 내 입으로. 내 몸으로 떼우며 놀아줘야 했으니 더 힘들었지요. 

육아는 정말 이상과 현실이 달라요. 이렇게 할거야 라고 했지만 닥쳐서 겪어보니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잦아요. 

그리고 요즘 이유식 잘 먹는 앤슨이 간식들도 좀 사왔는데 일단 제일 오른쪽에 있는 딸기맛 요거트는 실패한 아이템. 

내가 맛 봐도 너무 시기만 하고 맛이 없어요. 앤슨이도 별루 안 좋아하고 너무 시어서 먹고 온 몸을 부르르 떨며 몸서리 치는 지경. 

그리고 어제 일요일엔. 

미미 (앤슨 미국 할머니의 애칭; 미국 할머니들은 대부분 손주들에게 불리우는 애칭들이 각자 있다지요)와 작은 고모 미씨와 함께 나가서 점심 식사하고 왔구요. 

앤슨이는 요새 발힘이 어찌나 쎈지 잡아주면 일어나서 서는걸 좋아해요. 아직 기지도 못하는 주제에 ㅎㅎ 기지 않고 바로 일어나 걷는 아가들도 있다는데 앤슨이도 그러려나요? 

별것 아닌 것도 같은데 앤슨이 밥주고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고...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일이네요 정말! 그래도 자주 포스팅 하도록 노력하렵니다. 조만간 출산 일기는 한번 꼭 써보고 싶은데. 왜냐면 벌써 7개월 전 일이라 기억 저편으로 멀어지려고 해요. 잘 기억해두었다가 앤슨이가 나중에 컸을 때 이야기도 해주고 싶은데말이죠. 

무튼! 다음번 글이 무엇이 되었든지. 커밍 순~ 할게요! ^^

육아 이야기 #4. [7개월+3일][동영상] 간지럼타요

앤슨이가 간지럼을 많이 타는부위는 겨드랑이와 허벅지에요^^ 
요 두군데 간지럽히면 실망시키지않고 까르르 갈갈갈 잘 웃어준답니다. 

근데 오래는 안 웃어요 ㅎㅎ
웃는게 귀여워서 제가 계속 간지럽히면 좀 웃다가 
"아-- 이제 재미없어" 라는 표정을 짓는 우리 시크남 앤슨이 ㅋㅋ 
평생 엄마가 하는 얘기, 행동들 재밌어했음 좋겠지만 
언젠가는 앤슨이도 엄마보다 친구랑 노는걸 더 재밌어하는 날이 오겠죠 ㅠ

어제 올린 동영상이 짧아서 아쉬웠다는 
한국에 계신 앤슨 외할머니의 아쉬움을 달래드리고자 ㅋㅋ 
오늘 또 동영상 올려요 ^^ 

허벅지 간지럽히는거 먼저 나오고 겨드랑이 간지럽히는거 나와요. 
첨에는 찍을때 마이크 부분을 손으로 가렸었는지 소리가 잘 녹음이 안됐네요. 

근데 뒤에 겨드랑이 간지럽힐 때는 
선명한 앤슨이의 갈갈갈갈갈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을거에요. 
간지럽히랴 촬영하랴 두개뿐인 손으로 동시에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ㅎㅎㅎ 
나중에 보한테 제대로 다시 찍어달래야겠어요

앤슨이의 갈갈갈 웃는 소리 듣고 모두 기분 좋은하루되세요!

1101 2013 from Eun-hui Shaw on Vimeo.

육아 이야기 #3. [7개월+2일][동영상] 앤슨이 졸려요


앤슨이는 요새 하루에 낮잠을 두번씩 꼭꼭 자요.

첫번째 낮잠은. 
아침에 일어나서 기저귀갈고 쭈쭈먹고 맘마먹고 세수하고손닦고 조금 놀다가 
깨어난지 2시간 가량이 지나면 어김없이 졸려해요. 

그럴때 침대로 데려가면 금방 기절해서 잘 잔답니다. 
낮잠 길이는 짧게는 30분, 길게는2시간 정도 자구요. 

그리고 두번째 낮잠은. 
첫번째 낮잠에서 깬지 약2시간 후에 자구요. 

두번 자는 낮잠 중에 한번은 짧게, 한번은 길게. 
마치 본인이 조절하는 것처럼 조율하는게 넘 신기해요 ^^ 

앤슨이가 졸릴 때 나오는 징후들이 있는데요... 
첫째. 입으로 뭐라뭐라 소리를 내요 
(나 졸린다. 빨리 나 좀 데려가 재워라는거겠죠 ㅋㅋ) 
둘째. 얼굴을 어디대고 막 부비부비해요. 
셋째. 손으로 얼굴을 막 부벼요. 
넷째. 눈 주위가 빨갛게되요. 

오늘은 앤슨이 낮잠 전 빨래 좀 개어볼까했는데 
너무 졸려해서 다 못끝내고 침대로 모셔야했어요 ㅎㅎ 

동영상은 첨 올려보는데 잘 올라갈까요? 
이제 동영상도 지주 올려야겠어요. 
특히나 앤슨이를 보고싶어하는 한국의 할머니를 위해서도 ^^ 

1031 2013 from Eun-hui Shaw on Vimeo.

#45. 생일

10월30일! 

결혼 후 맞이하는 나의 3번째 생일. 
앤슨이 낳고 맞이하는 나의 1번째 생일. 

아침에 일어나니 주방 카운터 위에 
보랑 앤슨이가 준비했다는
 '어머니'라는 거창한 단어가 적힌 카드가 똭! ㅎㅎ


열어보니 음악 다운 받을 수 있는 아이튠즈 기프트카드 ^^ 


저녁엔. 2주 전 아틀란타에 한국장 보러 갔을 때 사온 
삼겹살 구워서 알차게 생일 저녁을 먹고 나니 
미역국 없이도 기분만은 룰루랄라 ^^ 



이 맛난 삼겹살을 미국마트에선 살 수가 없어요 
왜냐면 pork belly라고 
미국 사람들은 거의 안 먹는 부위이기 때문에요 ㅠㅠ 

삼겹살을 너무 좋아하는 나에게는 참 가혹한 현실이지요... 
쉽게 사 먹을 수 없는 고기라는 것이!! 

어쨌뜬. 삼겹살과 함께한 나의 생일날도 저물어 
나는 이제 미국 나이로도 제법 꽉꽉찬 나이가 되었네요 ㅎㅎ 

그리고 우리 꼬꼬마 앤슨이는 
어제부로 만7개월을 꽝 찍은. 
꽉 찬 7개월의 아가가 되었어요. 


앞으로 우리 앤슨이 육아 일기도 부지런히 한번 써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