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2012

사진 이야기 54회. 핸드메이드 생일카드

오늘은 나의 양력 생일.

어제.
신랑과 둘이
하루 이르게 생일 저녁은 나가 먹었고

생일 선물은.
신랑이랑 시어머니랑 같이 합동으로
뭔가를 준비하기로 한게 있다는데
아직 못 샀으니 미안하지만 조금 기다리래구

생일 카드는.
카드 자체 보다는
카드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더니
학교에서 학생한테 부탁해서
학생이 만들어준 깜찍한 생일 카드로 준비 ㅎㅎ

내용은 연필로 썼네
뭐야?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쓴거야?
ㅋㅋㅋㅋㅋ

근데 내용이 꽤나 마음에 드니까
통과! ^^

그리고 퇴근하고와서 불러준
생일 축하 노래가 압권!!

"Happy Birthday 합니다~ ♬ ♪
Happy Birthday 합니다~ ♬ ♪
Happy Birthday 합니다~ ♬ ♪ ........"

한국 살 때.
한국말로도 생일축하 노래를 많이 들어서
그게 기억이났는데

"~~~합니다"

요 부분만 기억이난거다
이건 제대로된 생일축하 노래가 아니무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일 잊었던 친구들~
생일축하 인사는 늦게라도 즐거이 받아요 ^^

10/26/2012

#33. 콩이는 19주째

미국에선.
한국처럼 태명 짓는게 흔치 않아요.

간혹 뱃속의 아기를 
peanut (땅콩)이라고 부르는건 봤지만

한국처럼
행복이, 사랑이, 튼튼이, 꼬맹이....
뭐 이런 다양한 태명을 짓지는 않는 듯해요


하지만 나는야 한국인!
우리는 태명을 지었지요 ^^

태명은 평소에 보가 발음이 재밌다고 좋아하던
"콩" 

"콩"이라는
소리가 재미나고 좋대요 ㅎㅎ

우리 콩이가 어제부로 19주째가 되었어요

이제 임신 기간이 거의 절반으로 접어든 셈이라
기념 사진도 집에서 몇 장 찍었구요 ^^


이번주엔 ultrasound checkup (초음파 검사) 있어서

지난 화요일. 보랑 함께
콩이를 만나고 왔어요

쿵!쿵!쿵!쿵!쿵!쿵! 
튼튼하게 잘 뛰고 있는 심장 소리도 들었구요 ^^


이것저것 사이즈도 모두 정상이고
아주 건강하대요!

그리고
이제 조금 더 사람의 모양을 갖추고 있더라구요 ㅎㅎ


이번 체크업에선
콩이의 성별도 알게 됐어요

우리 콩이는...  아들이래요!!!

우린 딸아들 상관없이
그냥 건강하고 행복한 아가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왠지 느낌에 딸일것 같다고 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이라니
우리에겐 살짝 반전이었죠 ㅎㅎ


한국에서도 그런가...

미국에선 아기 낳는 순간까지
서프라이즈로 
성별을 알고 싶지 않아하는 커플들이 있어서

미리 물어보더라구요

"베이비 성별 오늘 알 수 있는데 알려줄까? 말까?" 라구요

우리는 당연히
"예스 예스"

서프라이즈도 좋지만
우린 참을성 없는 예비 엄마아빠니까요 ㅎㅎ


부디 엄마아빠를 골고루 닮은 
건강한 아가로 앞으로도 계속 쑥쑥 잘 자라주길 바래요

"남은 21주도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렴 콩이야!"


저는...
몸무게도 5파운드(약2.5kg) 늘었구요

배도 이제 진짜 제법 나왔어요.

근데 이곳에 주변 친구들은 한결같이
19주인데 배가 고것 밖에 안 나왔냐며
임신한 니 배보다 내배가 더 나왔다는 둥

아직 임산부 배 취급을 못 받고 있어요 ㅎㅎ

뭐 하루가 다르게 배가 부르고 있으니까
"와~ 너 배 이제 진짜 많이 나왔구나" 라는
소리 들을 날이 곧 오겠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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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콩이는 감사히 잘 자라주고 있어요 

근데 한국에 있는 아빠가 이가 많이 안 좋아
요즘 치아 발치도 많이 하고 해서
음식 드시는 것도 그렇고
고생 중이라는데

멀리 사는 딸이라
뭐 해드릴 수 있는것도 딱히 없고

그냥 걱정되고... 속상하고 그런 마음이에요...

그리고
여기 시아버지는
평소에 좋지 않던 오른쪽 무릎 관절이 
갑자기 악화되어서
며칠 전부터 한쪽 다리를 전혀 쓰실수가 없어서
다음주 수요일에 급하게 
관절 수술 받으시게 되었구요

예전에 블로그에서도 언급했었는데

***참고***

지난봄에 왼쪽 무릎관절에
똑같은 수술을 받으셨는데
수술도 잘됐고. 경과도 좋아서 
아마 이번에도 잘 될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연세가 있으시니 
모두들 은연중 걱정들은 하고 있어요

그저께 한국에 있는 아빠랑 통화하며
아빠도 그렇고 시아버지도 그렇고
다들 몸이 안 좋아 고생중이시니 
마음이 좀 그렇다니까
아빠는 
나이 들면 다 그렇지... 하시는데

무슨 말씀!
나이 들어도 건강하셔야죠!!!

아빠의 치아도
시아버지의 무릎도
얼른얼른 괜찮아지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가족들, 친구들, 블로그 방문객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꼭이요! 정말!




10/23/2012

사진 이야기 53회. 음냐~ 하품중

지금 시간...
새벽 1시10분.

오늘은...
밤 근무하는 날.

아침 6시야...
어서어서 오려무나.

10/21/2012

사진 이야기 52회. 주말 풍경

그저께 금요일.

보네 학교 학생들
풋볼 경기 하는거 보러 다녀왔어요

요즘 풋볼 시즌이라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학생들 경기가 있는데
올해는 첨으로 보러 갔었네요

그런데!
일년의 1/4이라 할 수 있는 지난 석달 동안
집-병원 두 곳만 왔다갔다하는
반 폐인 생활을 막 끝낸 후라
아직도 어디 외출하는게 어색어색 ㅎㅎ

어제 토요일.

스케줄 있는 날이라
오전, 오후엔 집에서 뒹굴뒹굴 뒹굴이 하다
오후 늦게 출근해서 밤 11시 퇴근

오늘 일요일.

보는...

뒷마당. 앞마당 낙엽 떨어진 것도 쓸고
이것저것 정리 좀 한다고
밖에서 종일 일하는 중

하나는...

보가 밖에서 일을 하던
집에 들어와 잠시 앉아 쉬던
보만 졸졸졸~~~

나는...

햇빛 받으며 비타민 D 섭취할거라고 ㅋㅋㅋ
밖에 나와는 있지만
욜심히 일하시는 신랑님과는 달리
앉아서 이딴 사진 편집이나 하며
키득거리고 있는 중. 헷~ ^^

10/19/2012

사진 이야기 51회. 후루룩. 잔치국수

어제 문득...

잔치국수 생각이 절절절~

먹고싶은 한국음식은
내가 해 먹을 수밖에 없는 냉혹한 현실!

진짜 냉혹... ㅠㅠ

먼저.
집에 잔치국수 해먹을 재료가 있는지
머리를 또리또리 굴려 생각해봄.

주재료 국수.
일단 있음!

패스!

국물 낼 멸치와 다시마.
있음!

패스!!

양념 만들 고춧가루. 간장. 참기름.
있음!

패스!!!

뭐 이정도만 있으면 시작해볼만하겠다 싶어

육수 올리고
국수 삶고
양념장 만들고

계란 지단도 부치고
단무지도 얇게 썰고
마른 김도 좀 부시고

"와~~~"
"잔치국수다!!!"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와~~~"
"이거 제법 맛난다!!!" ^^

내가 해 놓고 혼자 감탄하며
한그릇 뚝딱 ㅎㅎ

여전히 뭐라도 좀 먹고 나면
속은 불편하지만

폭풍입덧으로 몇 달 고생하고나니
요즘 같아선
뭐라도 먹을 수 있는게 감사할 뿐 ^^

그리고 후식으론 딸기.

딸기가 참 맛있따! 요 며칠! ^^

10/17/2012

사진 이야기 50회. 발견 이야기

지난 7월 어느날.

취직하고 거쳐야하는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했었어요.

한국에선. 보통.
신체검사의 가장 기본으로
피검사와 흉부엑스레이 촬영을 하잖아요

미국에서도.
기본적으로 피검사는 많이해요

그런데. 한국과 달리. 이곳에선.
흉부엑스레이 촬영은 쉽게 하지 않아요

흉부엑스레이를 찍는 이유는. 보통.
공동체 생활을 하기 전
전염성이 있는 결핵을 보유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예요

그럼 이곳에선 흉부엑스레이 촬영 없이
어떻게 폐결핵 여부를 검사하냐면요

바로...

TB skin test 라는 것을 한답니다
폐결핵은 영어로 tuberculosis
줄여서 그냥 TB라고 흔히들 말해요

말그대로 TB skin test는
결핵균이 몸속에 있는지 없는지를
피부를 통해 검사하는거예요

검사 방법은...

한쪽 팔의 피부 바로 아래 부위에
주사를 놔요
검사 용액을 주입하는거죠

그리고. 며칠 뒤...

다시 병원을 방문해
주사 맞은 부위의 피부를 확인 받아요

이때.
결핵균이 몸 속에 없으면
피부가 말짱한 것이. 무반응.

그런데!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이 주사를 맞은 후... 며칠 사이에
주사 맞은 부위 피부에 반응이 나타난답니다

하지만.
피부 반응이 있다고
무조건 결핵으로 보는건 또 아니에요

아래 첨부한 사진은
결핵테스트 주사를 맞은 며칠 후...
제 팔이에요
주사 맞은 부위가 살짝 빨갛게 부어 올랐어요
마치 모기에라도 물린 것 처럼 보이죠?
가렵기도 했어요

근데 저는 결핵에 걸린건 아니랍니다 ^^

보통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어릴 때 거의 결핵 예방 주사를 맞아요

그래서 한국등 아시아 국가 출신인들은
어릴 때 맞은 폐결핵 백신 때문에
이미 몸속에
아주 미세하지만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어서
보통 TB skin test 에
저와 같은 반응들이 잘 나타난다고 해요
멕시코나 남미국가 출신들도 그런편이구요
마찬가지 이유로 말이죠

그래서 한국에선 아마도
이 TB skin test 가 못 쓰이는걸테죠
이 테스트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성 반응을 보일테니까요

그런데
구글에 TB skin test 라고
이미지 검색해보면 아실테지만
진짜 심한 양성 반응은
피부가 장난 아니게 심한 반응을 보인답니다

암튼.
그동안 내 팔은 결핵 피부 검사에
작지만 늘 이런 양성 반응을 보이는걸
난 알고 있었죠

이 피부 반응은 또.
반응을 보인 피부 부위의 크기에 따라
음성인지 양성인지 결정되는데

피부 반응이 있긴해도 심하진 않아서
전 보통 최종적으론 음성 판정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예상한 결과였고
피부확인한 간호사도
어릴 때 결핵 예방 주사 맞은 적 있냐고 질문을 했고

그렇게 그냥 넘어갈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병원에서 일하는 자리다 보니
흉부엑스레이를 찍어 확실히 하자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엑스레이 촬영 전에
가임 연령의 여성 환자에게는
항상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그 이유인즉슨
다들 아시다시피
엑스레이 촬영은 방사선을 이용해서 하죠
그리고 방사선에는
나이가 어릴 수록 그 영향을 많이 받는답니다

방사선에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노출되면
안 좋다는 것도 다들 아시죠?

만약 성장기의 아이가 방사선에 노출되어
몸 속 세포가 손상된다면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 손상된 세포가 분화하며
하나였던 손상 세포가 둘이 되고
둘이였던 것이 넷이 되며
손상 부위가 커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같은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성장이 끝난 성인보다
성장기의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더 큰 손상을 끼칠 수 있는거랍니다

그렇담
가장 성장이 덜 된 아가가
방사선에 가장 민감한 것이죠

그리고 가장 성장이 덜 된 아가는
바로 엄마 뱃속의 태아인 것이구요
방사선은 피부를 투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엄마의 뱃속 피부를 뚫고
태아가 방사선의 영향을 받는거예요

그래서 방사선에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태아를 뱃속에 가진 임산부의 경우는
위급한 경우가 아닌 보통의 경우엔
방사선을 이용하는
엑스레이나 CT 촬영 같은 것은 피하는것이구요

특히 사용 방사선의 양이
엑스레이에 비해 월등히 많은 CT 촬영은
임신부들에겐 노우노우 인 검사랍니다

참고로.
방사선에 가장 민감한 부위로
전문가들이 꼽는 신체기관은
목주위에 자리한 갑상선과
하체쪽의 남녀 생식기관이랍니다

그래서
어린아이, 청소년들이
엑스레이나 CT 촬영을 할 경우

촬영 하고자 하는 부위와 겹치지 않을 경우엔
생식기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허리 아래로 방사선이 닿을 수 없도록
납으로 만든 보호용 앞치마를
이곳 병원들에서는 많이들 둘러주어요
납은 방사선이 통과할 수 없는 물질이거든요

물론 엑스레이와 CT 가
한번의 검사로
인체에 해가 가해질만큼의 방사선 양을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그런 검사들을 너무 자주 받다보면
방사선이 몸에 축척되므로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은
병원에서 이런 검사 시
혹시 병원에 보호장비가 구비가 되어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면

"아이에게 납 앞치마 둘러주세요"
라고 요구해 보는 것도 좋을거예요.

얘기가 딴데로 많이 샌 것 같은데 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흠흠...

피부 반응 확인 후.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권유받은 저.

방사선과를 나왔고 가임기의 여성으로
임신 여부 부터 생각을했죠

이때 오호라! 싶었어요
임신일 수도 있겠구나 하구요 ^^

이렇게 시작된
'임신일 수도 있겠다' 라는 의심이

"어 임신이네!!!!" 로 확인된 거에요 ㅎㅎ

결국.
임신 가능성이 있어
미뤄두었던 흉부엑스레이 촬영은 못 하고
피검사 한번 더 하는걸로
신체검사도 마무리가 되었구요

어차피 길어진 이야기
조금 더 덧붙이자면
제가 미국에서 방사선을 전공한다고 했을 때
엄마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걱정한 것이
'방사선이 위험하고 몸에 안 좋은 것 아니냐?' 였어요

하지만 노우노우~~
매일매일 방사선과 함께 일해야하는
엑스레이, CT 기사들은
방사선이 이용되는 촬영시
방사선을 막아주는 보호벽 뒤에서 기계들을 다뤄요

엑스레이 찍으러 갔을 때
촬영 기사가 바로 옆에 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경우는 없죠?

"이렇게 이렇게 하세요" 자세 잡아주고
어느샌가 사라지고

어디선가
"숨 들이쉬세요"
"숨 참으세요"
"숨 쉬세요"
이런 목소리만 들리죠 ^^

바로 그들은 모두
방사선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보호벽 뒤의
안전한 장소에 있는거에여

이렇게 말하면
자기들만 안전하고... 그럼 환자는?
이라고 반문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환자분들은 신체에 해가 가지 않을 만큼의
소량의 방사선에
검사를 위해 한번! 노출되는 것이지만

직업으로
매일매일 방사선을 대하는 기사들은
소량이라도 보호막 없이
10년 20년 일하다보면
결국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선이 몸에 축척되는 셈이니
이유없는 방사선 노출은 피할 수 밖에 없어요

이야기가 옆길로 엄청 새어 버렸지만 ㅎㅎ

이상이 새생명의 존재를 처음 인식하게된
저의 "발견" 이야기 였어요 ^^

10/15/2012

#32. 신비로운 입덧의 세계

아! 정말 오랜만이에요!!!

 약 3개월만에 글 쓰는 듯.

그동안...
 블로그 글을 기다렸던 분들이 계셨다면
(짐작컨데 극소수 ㅋㅋ)
고개 숙여 사과를 ^^

블로그 방문객들이 
거의 가족과 손에 꼽히는 친구들이라
이제 거의 아는 소식이 되었을 듯 하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이야기 할게요

저 지금 임신 중이랍니다!! ^^
오늘로 17주하고도 4일째 됐어요

아직 이 사실을 전하지 못했던
가족, 친구가 있다면 쏴~리!!
부디 넘 섭섭해 하지 마세요.

그동안 블로그에 글이 뜸했던 이유가 바로

"임신"

그런데...

남들이 임신했을 땐
단순히 기쁘고 좋은 소식으로만 생각했는데

임신...

그것의 함정은 바로

입덧!!!!!!!!!

 입덧 때문에 한 몇달 뭘 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처음 입덧 시작했을 때는 
물도 역겨워서 못 마실 정도였어요.

이건 정말 상상도 못했던
신비롭고 괴로운 세계 ㅠㅠㅠ

온갖 냄새에 다 속이 역겨워서
외출도 못하고

출근해서 일만 근근히 하고

집에서 완전 폐인 생활한지 어언 3개월 ㅎㅎ

아직 많이는 못 먹지만
그래도
이제 음식도 제법 사람답게 먹고

외출도 조금씩 하고
나가서 외식도 하고

숨통이 조금 트였다고나 할까요 ^^
 

오랜만의 포스팅.

첫 사진은 
약 2달 전 첫 초음파 사진으로 만난
우리 아가예요 ^^

 저에게 몇 달간 
암 것도 못 먹고 역함을 안겨준
장본인이죠 ㅎㅎ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보니까
한국에선 임산부들이 초음파로 아가들을 더 자주 보는 것 같던데
여기 미국에선 초음파 체크업은 약 2달에 한번해요

첨에 테스터로 임신 사실 알고
당장이라도 의사를 만나야겠단 생각에 
산부인과 예약하려고 전화했을 때도 

가장 빨리 예약 가능한 날짜가 
전화한 날로부터 6주 후

헐~~~

전화기 너머로 들은 얘기는...

"임신 테스터기는 거의 확실하니 
임신은 맞을 거야
지금 당장 산전 비타민 복용 시작하고
예약일에 만나자"

헐~~~

보랑 나는 
당장이라도 병원 가서
임신 사실을 확실히 확인하고 싶었고
이것저것 질문 할 것도 많고 그랬는데

6주후라니 ㅠㅠ

뭐 어쨌거나 
그래서 의사를 처음 만나서

"그래. 너 임신 맞아. 축하해" 라고 

병원에서 확인 받은게
벌써 임신 8주?10주? 되었을 때였던 듯

암튼 미국은 요래요래요

지금은 한달에 한번씩 
체크업 하러 병원에 가고 있어요
그러다 출산일 다가오면 
2주에 한번씩 가야한다구요 ^^

살짝쿵 얘기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제 신랑 보는 

우리 임신 사실 확인하러 병원 간
첫번째 체크업 날.

 그리고 

초음파로 처음 아기 보고
아기 심장 소리 들은 날.

살짝 울었대요. 얼레리꼴레리 ^^

저요?

저도 울었어요
그런데 보랑 같은 날. 같은 이유로 운건 아니고

입덧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몇 번 울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이러는 와중에 저희 이사도 했어요!

보 학교랑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 
가까운 곳으로 
몇 달 동안 집 보러 다니다가
드디어 맘에 드는 집 발견!

3주 전에 이사했어요

새로 이사온 집 사진.
 맛보기로 일단 몇장 올릴게요

지난번 살던 집은 1950년대에 지어졌던 집이였어요


그럼 지금 집은?
지금 집은 1976년에 지어진 집이예요

지난번 집보단 조금 젊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늙은(?) 집이라 
여기저기 업그레이드 하고 손 볼 곳이 많아요

그래도
일단 직장에서 가까워서 
보도 나도 
출퇴근 각각 40분씩 운전 하던 길을 

나는 10분 만에. 
보는 15분 만에.
 슝~ 오고 갈 수 있으니
그 점이 최고예요 ^^


이사오고 새로 바꾼. 집앞 우편함


이번엔 주방을 두가지 색으로 골라 페인트칠해봤어요

 처음에 신랑님은
핫도그에 넣는 
케첩이랑 머스터드 색의 조화 같다며
반신반의 했지만

칠하고 나니 다행히! 좋대요 ^^

저도 사실 너무 튀는 색깔일까봐 살짝 걱정했었거든요




그리고 
어제.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점심 외식하러 나가는 길에
보가 몇 컷 찍어준 사진도 여기 ^^


 내가 너무 작게 나왔으니
다시 한장 찍어 달랬더니
나온 결과물은...


역광으로
나는 완전 시커멓게 나온 사진 ㅠㅠ
사진 밝게 하는 효과로 편집해서
겨우 저정도 밝기로 내 얼굴 보이는 ㅎㅎ

암튼 
제 신랑님은 사진 찍기에 
전~혀 소질과 흥미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깊게 확인하는 바입니다 

그나저나 
이제 배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

그래서 며칠전 임산부용 상의는 2개 장만했는데
하의는 아직 마땅한걸 못 찾았어요
바지들 길이가 어찌나 다 길어주시는지
저의 짧막한 다리를 감당할 바지를 아직 못 찾았거든요 ㅎㅎ

일단 출산 후면 못 입게될 임산복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버뗘볼까 싶기도 해요


그리고!
그동안 저의 입덧으로 불쌍해진 요 녀석!
"하나"

입덧 시작하고 나니
하나 사료 냄새 맡는건 완전 못할 일!
그러니 보가 집에 없으면 
제때 제때 끼니도 못 챙겨 주고

입덧 때문에 매일 누워만 있으니
밖에 나가서 같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암튼 하나의 인생도 지난 몇달 간 꽤나 고달펐다지요 ㅎㅎ


날씨가 한국도 많이 쌀쌀해지고
가을 냄새 물씬하죠?

이곳도 그래요^^
날씨도 아침 저녁 많이 차가워지고

또. 요새는 
몇 주 후로 바짝 다가온
할로윈 장식들이 어느 가게를 가나
그득그득 차지하고 있어요

아직 멀은 듯 하지만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도 벌써 나왔구요 


참참참!!!

한국 가족들이 크리스마스때 이곳에 온답니다
꺄악~~~~~
비행기 티켓도 벌써 준비 완료! ^^

이번 크리스마스는 10000000배로 더 기다려지고 있어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이제부터
 짧은 글로라도
조금 더 자주 찾아 오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