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012

#22. 답답한 사람이 요리

오늘 한국은 구정이군요.
맛있고 뜨끈한 떡국 생각이 솔솔... 나네요. 흑~
 저대신. 다들 맛난 떡국 드시길 바래요 ^^

떡국도 떡국이지만.
지난주 금요일엔 아침에 눈뜨자마자 
김말이튀김 생각에 군침이 나올 정도..
여기 미국서 어디 나가 사 먹을 곳도 없고.
그러다 번뜩! 든 생각!
"김말이튀김 그까이꺼 뭐 대충~ 한번 만들어보면 되겠지 뭐~"ㅎ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게.
생각해보니 김말이튀김의 주 재료인 김과 당면이 집에 있는거에요!!
엄마가 예전에 한국에서 이것저것 보내면서 
김이랑 당면도 보내줬었거든요 ^^
그래서 네이버 검색해서
김말이튀김 레시피 몇개 읽어보고 나서
벌써부터 고이는 군침을 쓸어담으며 요리(?)에 돌입 ㅋㅋ
집에 있는 당면, 당근, 양파를 익혀 양념해 속 재료로 준비하고
  작게 자른 김에 돌돌 말아 튀겨주니 끝~
뭐 제가 기대한 맛에 100% 미치진 못했고.
요걸 먹다보니 떡볶이도 같이 먹으면 차~암 좋겠다는 생각이 또 솔솔 들었으나.
그래도 냠냠 혼자서 넘 맛나게 먹었답니다 ^^
모양은 뭐 제법 그럴싸 하죠? ^^
우리 하나는 
내가 아침부터 뭘 뚝딱거리며 만드나 
궁금한지 부엌에 앉아 저를 물끄러미 지켜보았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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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아이폰4s를 샀어요.
근데 아직 폰은 구경도 못했다면서 ㅠㅠ
아이폰 주문이 밀려있으니
화요일까지 집으로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요일만 손꼽아 기다렸죠.
근데 이게 수요일.. 목요일..이 돼도 안 오는거에요! 
그래서 알아보니..

직원이 실수해서 
2년 약정 계약에 대한 사항을 잘못 처리하는 바람에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폰은 아직 오지 않고 있어요.

사실 아이폰에 카카오톡을 깔고.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구정 연휴사이에
문자도 주고받고 할 생각에 완전히 들떠 있었는데
그 직원의 실수로 제 꿈은 저만치 날아가 버렸네요.
사실 생각할수록 너무 부아가 치밀고 화가 나는거에요.
일처리를 잘 못해 내 작은 꿈을 날려버린 그직원한테.
그래서 결재하고 받았던 영수증에 나와 있는 
설문조사하는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서
구매후기를 줄줄이 썼어요.
"너네 직원의 실수로 나는 아직도 폰도 못 받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 어쩌고 저쩌고~~~"
그랬더니 담날그 매장 매니저가 전화를 했더라고요.
정말 미안하고 어떻게 하면 내 기분이 나아지겠냐면서.
왜 또 상대편에서 그렇게 나오면 화났던 기분이 스르륵 사그러들잖아요.
그래서 뭐 할말도 딱히 없고해서
"앞으로 나같은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했죠.
그랬더니 알겠고. 아이폰용 자동차용 충전기를 공짜로 주겠다고 하네요.

일주일 넘게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전화기를 생각하면
아직도 부아가 치밀지만
그래도 잘못된 일에 대한 사과는 충분히 받았으니.
일단 마음을 누그러뜨려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린 아이폰.
과연 기대하는대로 마음에 들지.. 흠~

암튼! 저의 궁시렁거림은 여기서 접고 ㅋㅋ

2012년 용띠해라지요 올해는?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1/13/2012

#21. 산타로부터

지난 주말.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식을 했었죠. 
얘네들이 산타(?)로부터 받은
선물들이예요 ^^
저는 그 중 요 베라왕 스카프가 마음에 들어요.
처음엔 "오~~~ 베라왕"  하며
그 브랜드이름에 혹~ 했지만.
색깔도 무난하고 
착용하니 가볍고 참 좋네요.
그리고 내가 받은건 아니지만
보가 받은 요 치즈용 칼이 나는 좋아요 ^^ 

치즈매니아 신랑님.
덩어리 치즈를 사서 갈아 먹는걸 좋아하는 신랑님.
그런데 저희는 강판 스타일에 치즈를 갈아 먹었는데.
그것이.... 설겆이할때면 앞뒤로 강판에 끼어있는 치즈를 
싹싹 잘 씻어 내기가 늘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잠옷세트에 딸려온 폭신한 수면 양말은.
라벨을 보니 "메이드인코리아"

한국에서 선물용으로
캐릭터 양말 잔뜩이랑 요런 수면 양말들도 좀 사왔었는데.
한국산 양말을 여기서 살수도 있으니
우리가 갖고 온 선물의 희소성이 좀 떨어지겠다고 잠시 생각했으나!
그만큼 우리나라 양말들이 외국 시장을 잘 개척하고 있다는 말이니 
한편으론 참 좋은 일이기도 하죠 ^^
 올해는 크리스마스 때 한국에 가 있어서
시어머니산타가 혹시나 안 주실까 했던
2011 Belkie도 받았어요 
그럼 이제 저에게는 2009, 2010, 2011 
이렇게 세녀석의 Belkie가 있답니다 ^^
Belkie가 어떤 녀석들인지는

#17. 크리스마스 기분내기

를 참고하세요.
이번주부터 개강해서 학교와 실습하는 병원으로 다시 복귀했답니다.
마지막학기예요.
마무리를 잘 해야 할텐데 말이에요.
이번학기. 학교와 병원에서 마무리 잘 하고.
4월30일. 졸업식!!!
(미국은 1월부터 시작하는 봄학기가 끝나고 졸업식을 한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2월에 대부분의 졸업식들이 있지만.
여기선 좀 빠르면 4월말.
대부분은 5월에 모든 학교들이 졸업식을 해요)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 잊어버리기 전에
국가공인의 방사선사가 되기 위해 시험을 봐야죠.
그럼 미국에서 정식으로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고 
방사선을 이용한 각종 테스트를 할 수 있는
"Registered Technologist in Radiography" 가 되는거에요.

시간이 날때
방사선학전공을 하면 무엇을 얼마나 배워야 하는지도
한번 써볼게요.
"쟤는 미국가서 방사선학을 공부한다는데
도대체 뭘 배우는거야??"
궁금한 분들이 분명 있을테니까요 ^^

1/08/2012

#20. 달콤한 한국.

한국에서 돌아온지 벌써 1주일. 
아직도 적응안된 시차.
자꾸만 되씹어 생각하게 되는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
이번에도 아틀란타 ↔인천 직항의 대한항공을 이용했어요.
타자마자 나오는 기내식을 한번 먹고.
요 좌석앞 모니터로 영화 2편 쯤 보고 나면.
보통 시간은 고작!!! 4~5시간 지나있답니다.
소요시간 13시간의 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인데
슬슬 좀이 쑤셔 오기 시작해요.

이번에 한국 다녀오며 새삼 생각한건데.
한국이랑 미국이랑 거리가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몽글몽글.

갈수록 어째 장기간 비행이 힘드네요.
시차적응 기간도 더 길어지는 것 같구.
오늘도 초저녁 잠을 4시간 정도 자고 밤 9시에 깨서.
새벽2시에 이러고 있어요.

한국 다녀와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건 
뭐니뭐니 해도 역시.
음식들!!!!!
어떤 음식들이 생각나냐구요?
도착하는 날 집에서 먹은
싱싱한 회와 산낙지.
아빠가 끓인 매운탕도 맛있었는데!
막내이모랑 먹었던.
시원한 국물의 복어국.
기름이 튈까. 저렇게 앞치마를 두루고 먹어야했던.
가족들과 함께 먹은 오리불고기.
 
신선한 한우.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게 맛있었는데 ㅎ
많이 먹으라고 할때 많이많이 좀 먹을걸 그랬죠 ㅠㅠ
 엄마가 아침마다 갈아주던 과일주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사실 김치하고만 먹어도
엄마가 해주던 집밥이 제일 맛있었어요
집에서 시켜 먹었던 
자장면과 탕수육.
한국가서 저렇게 집에서 시켜 먹는게 소원이었던 우리신랑.
자장면을 거의 흡입하셨죠 ㅋ
양파를 춘장에 찍어 곁들어 먹을줄 아는 이 남자 ^^
한상 가득했던 남도의 한정식
신랑과 즐겨가던 그 커피빈에서
즐겨앉던 그 좌석에서
즐겨마시던 그 커피.
그리고 삼겹살!!!! 꺄오~~~!

그러나 음식보다 더 좋았고. 또다시 가장 그리운건.
한국에 있는 나의 사람들...
전에 봤을때보다 훌쩍 성장한
올해 6살이 된 눈웃음쟁이 조카 준범이.
꺄오~
처음만난 둘째조카 준범이. 
올해 3월에 태어났답니다.
보통의 애들과 달리
수염난 보 고모부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
가족들!
아빠, 엄마, 오빠, 종주올케.
모두모두 고마웠고. 사랑합니다~!
다음에 볼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기. 모두모두 ^^
그리고.
버스, 기차, 택시, 지하철.
대중교통을 골고루 이용하며
전라도, 충청도, 서울로 
3박4일 친구들 만나기 투어에 돌입했죠 ㅋ
참 보고 싶었고. 
우리를 너~무 반겨주워서 더욱 고맙고.
그 만남이 감사했던 친구들.
다들 일상이 있고 바쁠텐데.
그 시간 나누어 우리랑 해주어서 고마웠던.
다시 볼땐 우린 또 조금씩 달라져있겠지만.
그동안 또 살아온 이야기거리들이 쌓이겠지.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또 보자구들~ ^^ 
그나저나.. 깜빡 잊고  있었던.
복잡한 한국의 도로.
한국에서 운전하려니 이제는 진짜 조마조마.
차들이 어찌나 가깝게 지나가고 주차하고. 
또 빵빵대고 하는지.

이 부분은
 도로가 널찍널찍한 
미국이 낫다고 인정해야겠어요.
내가 한적한 시골에 살아서 그런 것도 있긴한거죠 ㅋ
2011년 12월 31일.
난 3주반. 신랑은 좀 늦게 한국와서 2주 머물고.
아쉬운 마음으로 미국으로 다시 들어 오는 날.

마일리지가 많이 쌓인다고 해서
대한항공 신용카드를 신랑이 미국에서 발급 받았었는데
그때 함께 날아온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 쿠폰이 있어서
면세점에서 간단한 선물들 구입하고
라운지에서 비행기 탑승전 남은 시간을 보냈어요.

근데 어랏! 이것 생각보다도 괜찮던걸요.
샤워실도 있고. 
공짜 음료와 갓뽑은 커피, 제법 요기가 되는 부페식의 간식들.
그래서 신랑이랑 둘이 이야기 나누기를.
"Prestige 라운지도 요렇게 괜찮은데 First Class 라운지는 도대체 어떨까??"
"엄청 좋을거야"
근데 인천↔아틀란타 일등석은 천만원정도 한다지요 ㅠ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한번은! 일등석을 타보자가 되었답니다.
이코노미 좌석 열심히 타다
저희 나이 70~80세쯤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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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국으로 돌아와서.
보는 월요일부터 바로 학교 출근 시작.
난 다음주 월요일에 개학.
그치만 시차적응 안된건 둘다 비슷해요.
아직도 초저녁만 돼도 둘다 졸려서 축축 늘어져요 ㅎ
오늘은 부모님댁에 온 가족이 모여서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식이 있었어요.
저희가 한국에 가 있어서 미뤄뒀던 가족행사인 셈이죠.
오늘 때문에 부모님댁엔 아직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안 내렸어요ㅋ
선물 개봉.
시작은 가족의 막내. 만1세 벤튼부터 ^^
벤튼은 보 큰누나의 손자랍니다
이것저것 선물들 열어보는 재미가 솔솔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원래 하나만 준비하는게 아니라.
보통 이것저것 몇개씩 준비해요.
아주 소소한것부터 큰 것까지.
그러니까 보통 집집마다 트리 밑에 선물들이 가득하죠 ^^
저희가 받은 것도 도마, 속옷에서 부터 
전기 후라이팬까지 다양했답니다.
뭐 받았는지는 내일 해가 뜨면 사진 찍어서 한번 포스팅해볼게요.
ㅋㅋㅋ
큰 누나 신디의 선물에 감탄한 표정.
보의 두 누나들은 리액션 여왕들 ㅋㅋ
이런건 좀 배워둬도 좋을테죠
기분을 적당히 잘 표현할때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이것저것 선물 많이 받고 다들 기분이 좋았어요 
크리스마스도 다 지난 오늘 ^^
한국에서 종주올케, 이모, 외숙모, 엄마가 챙겨준
선물들과 카드들도 다 잘 전달하고.
한국에서 온건 뭐든 반응이 좋답니다.
일단 신기하니까~! ^^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한국 캔음료 맛보는 시간.
밀키스를 다들 좋아라 하더라구요.
미국에는 없는 맛이라면서.
달달한 캔커피도 당연히 인기 폭발.
식혜는 사실 큰 인기를 못 누렸어요.
괜찮아요. 제가 다 마시면 되니까 ^^

선물받은 장난감 가지고 노는 귀염둥이 벤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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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해서
한국에서 그리고 또 미국에서.
연말, 연초를 재미나게 보냈으니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네요.
으그그그그...
이 소리는... 더 놀고 싶단 소리죠 ㅋㅋ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저희는 늘 복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받는 사랑만큼.
또는 더 많이. 
나누어 주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