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하고 바로 신청했어야 했는데.
미루다가 올해 6월에서야 서류 접수한 영주권.
미루다가 올해 6월에서야 서류 접수한 영주권.
여기서는 그린카드라고들 흔히 부르고.
공식적으로는 Permanent Residence라고 해요.
이것저것 완전 많은 양의 서류 준비에다가.
이것저것 따지면 비용도 한 $3,000 정도 든 것 같네요.
변호사 선임해서 서류랑 절차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거기에 비하면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보랑 둘이 인터넷 검색하고, 머리 맞대고 고민해 준비했으니.
인건비면에서 절약된 셈이라고 해야할까요? ^^
사실 준비하다가 중간중간 짜증도 좀 많이 났답니다.
뭘 서류로 증명하라는 것들이 그리도 많은지. 참.
그래도 영주권 신청하고나서 길게는 1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기다릴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서류 보내고 한달도 안되서
7월말에 지문이랑 사진찍으러 오라는 편지가 왔어요.
그래서 학교에 사정 이야기 하고 하루 결석하고
보는 여전히여름방학 중이어서
둘이 알라바마 주도인 버밍햄에 다녀왔어요.
가서 사진 찍고, 열손가락 지문 찍고.
그리고 또 한달 좀 지나니
영주권 인터뷰 날짜가 정해졌으니
이번엔 버밍햄보다 조금 더 큰 도시인
조지아주 아틀란타로 오라는 편지가 왔네요.
편지의 내용은 인터뷰 날짜랑 시간,
당일에 챙겨올 서류들,
그리고 안 오면 영주권 안 준다..
뭐 대략 그런 내용. ㅎ
그래서 또 나는 학교 결석 ㅠㅠ
다행히 선생님들이 사정 듣고선 잘들 이해해주시네요.
보도 이번엔 학기중이라 하루 학교 결근하고
며칠 전 수요일에 인터뷰 하러 다녀왔어요.
아틀란타 인터뷰 장소까지는 여기서 2시간30분 정도의 거리.
그리고 조지아주는 이곳 알라바마주와 시차가 있어서
1시간이 빠르답니다.
여기 미국은 워낙 땅이 넓으니 주만 바뀌어도 시차가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해요.
같은 주 안에서도 시차가 다른 경우도 있구요.
암튼 그래서 인터뷰 시간은 조지아 시간으로 오후 2시15분.
그러면 여기 알라바마 시간으로는 오후 1시15분.
그래서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일단 인터뷰 장소 확인하고
근처에서 점심 먹고하는게 여유도 있고 좋을 것 같아서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
인터뷰 장소에 도착해 보니
한국 마트인 H-Mart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마침 쌀도 떨어졌고 하니
들러서 쌀도 사고 점심도 거기서 해결했죠.
나는 계속 먹고 싶었던 떡볶이.
보는 탕수육이랑 비빔밥 중에 고민하다가 비빔밥.
거기다 함께 먹을 야끼만두 하나 시키고.
떡볶이는 완전좀 실망스러웠답니다.
$6 남짓 낸건데. 뭐 떡 몇개에 오뎅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성의 없는 양념맛에.. ㅠ
그래서 보 비빔밥 좀 뺐어 먹고 ㅋ
뭐 밥 먹고 장 좀 보고 나니
벌써 인터뷰 시간이 다돼서
인터뷰 장소로 향했죠.
입구부터 놀랬던건.
무슨 공항처럼.가방, 소지품
심지어는 신발 까지 벗고
엑스레이 기계를 통과해야했어요.
그렇게 건물에 들어가서 번호표 받고
1시간쯤 기다리니 우리 차례가 되었네요.
우리 인터뷰관은 유머감각 있는 흑인남자분이었는데.
방에 들어서니 일단 자리에 앉지 말고
의자 뒤에 서라고 하더니
오른손 들고 맹세부터 시키더라구요.
"이 자리에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하냐구?"
그래서 우리 둘다 "예스"라고 하고 나니
자리에 앉으라네요.
우리가 6월에 보냈던 서류들 갖고
이리저리 들춰 보면서
이것저것 질문하고,
서류에 표시도 하고 그러던데.
질문은..
"둘이 어떻게 만났느냐?"로 시작해서
보한테는 "한국에서 뭐 했냐? 군인이었냐?"
"전에 결혼한적 있느냐?"
"자식은 있느냐?"
"결혼이 좀 늦었네? 왜?"
보의 대답은.. "최고의 여자를 찾으려고 기다렸다.." ㅎㅎ
내가 "오~~~~ 좋은 대답"이라고 하니까.
다들 웃고 해서. 긴장된 분위기가 이때 좀 풀어졌어요 ^^
그리고 나한테는
"마약 거래한적 있느냐?
"범죄 저질러서 체포 된적 있느냐?"..
등등의 질문들 하고 --.--
당연히 대답은 "노노노노노...."
그밖에 질문 이것저것 좀 더 하고.
10일에서 6주안에 영주권 받을수 있을거라고 하고
인터뷰 끝~
인터뷰 전날까지는 사실 내가 왠지좀더 긴장했는데
인터뷰 당시에는 보가 완전더 긴장한 모습 ㅎㅎ
이번학기 등록하면서 외국인 학생이 아닌 현지인으로 학비내려면
학생 비자를 포기해야 한다고 해서
(미국 모든 대학에서 외국학생은 학비를 보통 2~3배 정도 현지 학생들보다더 낸답니다)
비자포기와 영주권 발급 중간 상태에서 뭔가 붕 뜬 것 같은 기분이라
행여 인터뷰 잘못 될까 살짝 걱정했는데
잘 끝나서. 끝나고 나니. 날아갈 것 같은 기분 ^^
바이바이 "이민국" ^^
인터뷰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기전.
우리 시골 동네에는 없는 ㅎㅎ 스타벅스 들려서 시원한 커피 한잔씩 물고 ^^
매일매일 맘 한구석에 걱정으로 남아있던 영주권 일도
이제 우편으로 배달돼 오기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고.
일용할 쌀 한자루와 내가 좋아라 하는 라면들도 사왔으니.
이번 주말 기분이 홀가분하고. 행복하네요 ^^












축하해요ㅎㅎ
답글삭제난 10월까지 서울이고 11월엔 집으로 내려갑니다~
자세한이야기는 만나서ㅎㅎ
그래그래.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 이번에 가면 여자친구도 누나한테 소개 한번 시켜 주고 좀 그래봐봐~!
답글삭제언니, 저 biometrics notice (Birmingham) 받고 어제 이 포스팅 찾아서 들어왔었거든요. 포스팅에 나온 떡볶이보고 급 땡겨서 해 먹었네요ㅎㅎ 언니 Biometrics 할때 특별히 준비할 건 없으셨나요? 그리고 이거 받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답글삭제꺄악~ 좋은 소식!! 영주권 준비 잘 되어가고 있구나 ^^ 준비할껀 딴 건 없고 갖고 오라고 종이에 써져 있는 것들만 가져가면돼. 우린 거기 위치도 확실히 모르고해서 혹시 늦을까싶어 정해준 시간보다 훨씬 일찍 갔는데도 시간이란 상관없이 할 수 있었어. 진짜 딴 거 안하고 사진 찍고 지문만 찍어. 내 기억으로는 말도 거의 할 필요 없어서 하이랑 땡큐만 몇번 했던 것 같아. 그러니 큰 걱정말고 운전 조심해서 잘 갔다와! ^^ 기다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 따라 다르겠지만 난 총 1시간도 안돼서 끝났었어. 그나저나 저 떡볶이 엄청 맛 없었어. 현주가 한게 백배는 맛있었을거야!!
삭제언니, 저 인터뷰 노티스 받았어요! Holiday가 껴서인지 언니 진행상황보다 열흘정도 늦은 거 같아요. 그래도 벌써 영주권 승인난 듯 기뻐요^^ 1월 9일인데 남편은 원래 3일에 가게 되어 있었거든요. 휴가를 연장해야 해서 복잡한지 성질을 내는데 전 노티스 받고 좋아서 웃음만 나오더라고요! 그날 개강인데 첫수업은 캔슬해야 겠어요.
답글삭제드뎌 받았구나!!! 추카추카!! ^^ 쫌 성질나도 어쩔거야. 할수 없지!! ㅋㅋ 그래도 이번 인터뷰만 하고 나면 또 한 2년은 걱정 없고. 2년 후에 영주영주권 신청만 하면되니. 번거롭지만 쫌 참으라고 하는수밖에. 암튼 차근히 잘 진행되고 있으니 나도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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