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2012

#33. 콩이는 19주째

미국에선.
한국처럼 태명 짓는게 흔치 않아요.

간혹 뱃속의 아기를 
peanut (땅콩)이라고 부르는건 봤지만

한국처럼
행복이, 사랑이, 튼튼이, 꼬맹이....
뭐 이런 다양한 태명을 짓지는 않는 듯해요


하지만 나는야 한국인!
우리는 태명을 지었지요 ^^

태명은 평소에 보가 발음이 재밌다고 좋아하던
"콩" 

"콩"이라는
소리가 재미나고 좋대요 ㅎㅎ

우리 콩이가 어제부로 19주째가 되었어요

이제 임신 기간이 거의 절반으로 접어든 셈이라
기념 사진도 집에서 몇 장 찍었구요 ^^


이번주엔 ultrasound checkup (초음파 검사) 있어서

지난 화요일. 보랑 함께
콩이를 만나고 왔어요

쿵!쿵!쿵!쿵!쿵!쿵! 
튼튼하게 잘 뛰고 있는 심장 소리도 들었구요 ^^


이것저것 사이즈도 모두 정상이고
아주 건강하대요!

그리고
이제 조금 더 사람의 모양을 갖추고 있더라구요 ㅎㅎ


이번 체크업에선
콩이의 성별도 알게 됐어요

우리 콩이는...  아들이래요!!!

우린 딸아들 상관없이
그냥 건강하고 행복한 아가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왠지 느낌에 딸일것 같다고 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이라니
우리에겐 살짝 반전이었죠 ㅎㅎ


한국에서도 그런가...

미국에선 아기 낳는 순간까지
서프라이즈로 
성별을 알고 싶지 않아하는 커플들이 있어서

미리 물어보더라구요

"베이비 성별 오늘 알 수 있는데 알려줄까? 말까?" 라구요

우리는 당연히
"예스 예스"

서프라이즈도 좋지만
우린 참을성 없는 예비 엄마아빠니까요 ㅎㅎ


부디 엄마아빠를 골고루 닮은 
건강한 아가로 앞으로도 계속 쑥쑥 잘 자라주길 바래요

"남은 21주도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렴 콩이야!"


저는...
몸무게도 5파운드(약2.5kg) 늘었구요

배도 이제 진짜 제법 나왔어요.

근데 이곳에 주변 친구들은 한결같이
19주인데 배가 고것 밖에 안 나왔냐며
임신한 니 배보다 내배가 더 나왔다는 둥

아직 임산부 배 취급을 못 받고 있어요 ㅎㅎ

뭐 하루가 다르게 배가 부르고 있으니까
"와~ 너 배 이제 진짜 많이 나왔구나" 라는
소리 들을 날이 곧 오겠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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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콩이는 감사히 잘 자라주고 있어요 

근데 한국에 있는 아빠가 이가 많이 안 좋아
요즘 치아 발치도 많이 하고 해서
음식 드시는 것도 그렇고
고생 중이라는데

멀리 사는 딸이라
뭐 해드릴 수 있는것도 딱히 없고

그냥 걱정되고... 속상하고 그런 마음이에요...

그리고
여기 시아버지는
평소에 좋지 않던 오른쪽 무릎 관절이 
갑자기 악화되어서
며칠 전부터 한쪽 다리를 전혀 쓰실수가 없어서
다음주 수요일에 급하게 
관절 수술 받으시게 되었구요

예전에 블로그에서도 언급했었는데

***참고***

지난봄에 왼쪽 무릎관절에
똑같은 수술을 받으셨는데
수술도 잘됐고. 경과도 좋아서 
아마 이번에도 잘 될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연세가 있으시니 
모두들 은연중 걱정들은 하고 있어요

그저께 한국에 있는 아빠랑 통화하며
아빠도 그렇고 시아버지도 그렇고
다들 몸이 안 좋아 고생중이시니 
마음이 좀 그렇다니까
아빠는 
나이 들면 다 그렇지... 하시는데

무슨 말씀!
나이 들어도 건강하셔야죠!!!

아빠의 치아도
시아버지의 무릎도
얼른얼른 괜찮아지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가족들, 친구들, 블로그 방문객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꼭이요! 정말!




댓글 4개:

  1. 벌써 반이나 지나가는구나...나는 하루하루가 안지나가던데 남들은 다 빨라보여ㅎㅎ그리구 아들이구나ㅎㅎㅎ둘째는 딸낳으렴~너 엄마처럼^^글구 배는 정말 안나왔네..이제 배가 막 불러올꺼야^^건강한 콩아 고맙고 사랑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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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헉~ 둘째! 이제 막 입덧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온 나에게 둘째란 없다!! 근데 다들 하나 낳고 나면 생각이 바뀐다고들 하더라만 ^^ 난 왠지 내가 딸을 낳을 것만 같았는데 아들이라네 ㅎㅎ 배는 아직 그렇게 크진 않은데 벌써 잘 때 왜이렇게 불편한지 밤에 수십번을 뒤척여. 사진보니 현서는 요즘 한창 이쁘더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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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언니 성별이 벌써 나오나요? 아드님 맞이하게 되신 거 축하드려요^^ 언니의 저 자그마한 배속에 저렇게 사람의 형상을 갖춘 아가가 있다니 정말 인체의 신비가 따로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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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 인체의 신비. 그 말이 딱이다. 고마워! 배는 또 저 때보다 며칠 새 더 컸어. 그러니 진짜 인체의 신비 맞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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