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하니
이 블로그는 당분간 앤슨이의 육아 일기장이 될 확률 99.9999%
요즘.
저희 생활이 앤슨이 위주로 돌아가고 있으니
당분간은 그럴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이 블로그가
앤슨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이 되면 참 좋지만
너무 육아 일기만 쓰면 조금 지겨우려나요? ㅎㅎ
그나저나
앤슨이 요즘 정말 한참 이쁠 때인 것 같아요 ^^
웃음도 진짜 많아지고!
그래서 사진을 많이 찍어두려고 노력은 하는데
고 예쁜 순간을 포착하기란 쉽지가 않네요
첫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8주 사이에 눈망울이 진짜 또렷해졌어요
그럼 오늘 글은
"앤슨이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출발해 보렵니다
진짜 오늘 하룻동안 찍은 사진들로 나갑니다요 ^^
(젤 마지막 사진만 빼구요. 고건 며칠전 사진!)
앤슨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귀저기를 갈고
쭈쭈를 먹고
잠옷을 벗고
좀 더 시원한 옷으로 갈아 입어요
요 바로 위 사진
오늘 아침에 찍은건데
꼭 아기공룡 둘리 같지 않나요? ㅋㅋ
그리고 오늘은
처음으로!!
눕혀 놓으니
모빌에서 나오는 음악도 들으며
누워서 모빌을 제법 한참 집중해서 쳐다보더라구요
작은 것에도 감동 받는
나는...
딱 영락없는 아들바보. 초보 엄마네요 ^^
아들바보 엄마는
아들이 모빌 보며 노는 동안
오랜만에 건설적인 일도 하나 했어요
며칠 전
보가 학교 졸업식 행사때 쓰고 남은 장미 꽃들을
집에 가지고 왔는데
며칠 주방에 저리 두니
넘 아까운 맘이 들어
꽃병 몇개 꺼내서 꽂아봤어요
앤슨이가 태어난 이후론
간단한 일 하나 하는 것도
대단하게 느껴져서
요거 하나 하고 왠지 뿌듯뿌듯 ㅎㅎ
보통 앤슨이는 오전엔
잠을 많이 자요
그래서 노는 시간보다 자는 시간이 훨씬 많은
오전 시간을 보내고 나서
오후에는 엄마랑
또 옷을 갈아 입고 패션쇼 놀이를 했어요 ^^
요즘 턱에다 손가락을 저렇게 갖다 대면
앤슨이가 환한 미소를 지어줄 때가 많아요
그런데 사진으로 그 순간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는 ㅠㅠ
남방 하나를 덧 입히니
꺄~~~~~~악
상남자의 분위기가!!!
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엔 거기다가
멜빵 바지까지 입혀봤더니
앤슨이 드디어 짜증 터지셨어요
미안요 아들 ㅎㅎ
사실은 오늘 저희 부부 결혼 3주년 되는 날이었어요
매년 결혼기념일에
다른 건 몰라도 예쁜 사진은 한장씩 남기자고 했어요
그래서 1주년, 2주년은
셀프촬영으로 부족하나마 요렇게 사진들을 남겼는데
올해는
셀폰으로 찍은 셀카인데다가
내 머리는 삼발 ㅠㅠ
이런 허접한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어요
그치만!
보석같은 앤슨이의 미소가 담긴 사진이라 또 좋은
나는야 아들바보 엄마네요 ^^
결혼 기념일이니
나가서 외식을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제대로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기엔
앤슨이가 너무 맘에 걸렸죠
식사 주문하고
음식 기다리고
음식 다 먹고 나서
계산하는 것만도 제법 시간이 걸릴테고
그래서!
우리집 근처에 새로 생긴
Panera Bread 라는 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이곳은 패스트푸트 레스토랑이지만
햄버거랑 감자튀김이 아닌
파스타, 파니니, 습, 그리고 맛있는 빵들을 파는 곳이에요
앤슨이는
불편해 하는 멜빵바지는 벗기고
편한 바지로 갈아입혔어요 ^^
가서 조금 졸려하더니
요렇게 조금 앉아 있다가
금새 숙면 모드로 전환
깊은 잠에 빠졌어요
두 주먹은 불끈 쥐고 ㅋㅋㅋ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쿨쿨쿨
이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앤슨이는 목욕하고
쭈쭈먹고
꿈나라로 쇼옹~ 떠났어요
보통 앤슨이 취침 시간은
7시30분에서 9시30분 사이에요
되도록 일찍 재우려고 하는데
어떤 날은 7시30분에 눕혀도
막상 잠드는건 9시 넘어서 일때도 있고
어떤 날은 8시에 눕히면
바로 잠드는 때도 있고 그래요
되도록 규칙적인 시간에 재우려고 하는데
우리 스케줄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아직은...
그래도 보통 침대에 눕히는 시간은 8시 전!
앤슨이는
재워서 눕히지 않고
누워서 혼자 스스로 잠이 들 수 있게 하고 있어요
베스트셀러 육아책인
Baby Whisperer를 참고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이책에서는
기본적으로
아기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대하라고 해요
그러면서 책에서 그러더라구요
어른들도
자다가 눈을 떳을 때
자기가 잠든 곳이 아니라 딴 곳에 있는걸 발견하면
깜짝 놀랠것이라고
아기들도 똑같다구.
잠들땐 분명 엄마품이었는데
눈떠보니 침대에 누워 있다
그러면 애기들이 깜짝 놀라 울게 되는 게 아니겠냐고
그러니까
처음부터 자기가 자야할 곳에 눕혀서 잠을 재워야
아기가 좋은 수면 습관을 가질 수 있다고 해요
공감되는 말이라
앤슨이는 태어난 후 병원에서 온 첫날부터 그렇게 하고 있는데
별 문제 없이 잘 따라주고 있어요
눕혀놓으면
좀 시간이 오래 걸릴 때도 있지만
조금 칭얼대다가도 스스로 잠 들어요
하지만 이제 겨우 8주 반이 지난 앤슨이니까
앞으로도 잘 할지는 더 지켜봐야겠죠 ^^
앤슨이의
자고 먹고 응가쉬야
자고 먹고 응가쉬야
자고 먹고 응가쉬야
..........
오늘은 엄마아빠 따라 외출도 했던
하지만 여전히 초간단 하루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보가 며칠 전까지 결혼기념일을 깜빡 잊고 있어서
조금 뿔이 나있었던 나는
팬시하진 않았지만
가벼운 외식과
스윗한 카드와 편지에 마음이 녹아
하루를 마무리 했답니다.
육아로 피로가 쌓이니
오랫동안 꽁~해 있을 기운도 없어요 요새는 ㅎㅎ
이렇게 우리의 하루는 저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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