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2014

육아 이야기 #12. [10개월+8일] 아장아장 걷는 재미

얼마전부터 혼자 걷기 시작하더니 이제 앤슨이는 더이상 기지 않아요. 어딜가든 걸어가요 ㅎㅎ 걷다가 넘어지면 또 일어나서 걷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는게 재미있나봐요 ^^

<나 이제 걷는 남자예요!>
넘어질때도 이제 요령이 생겨서 꽝! 넘어지지 않고 엉거주춤 천천히 넘어지네요. 그래도 한번씩 미끄러지듯 머리를 꽝! 하고 바닥에 부딪히며 넘어지면 엄마는 걱정이되어서 심장이 쫄깃!해지는데. 다 그러면서 크는거겠죠.

<엄마! 더 빨리 걷고싶어요>
<요래요래 귀엽게!?>
집안 여기저기를 걸어다니고 싶어하니 이제 더이상 보행기에 태워둘수도 없고. 엄마의 손과 발 그리고 앤슨이를 쫓느라 눈알이 하루종일 바쁘지만. 그래도 아직 낮잠을 하루에 두번씩 자주어서 엄마에게 쉬는 시간을 주니 다행이에요. 잠자는 시간은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30분.

<내 따귀머리 스타일 어떤가요?>
그런데 낮잠을 두번씩 자니까 외출할 타이밍 맞추기가 참 힘들어요. 보통 아침 낮잠을 11시쯤에 자고. 12시나 늦으면 1시쯤 일어나서 점심 준비해서 먹이고 정리하고 나면 1시30분 또는 2시. 만약 그렇게 점심 먹고 바로 외출하면 오후 낮잠을 못자게 되고. 그러면 애가 저녁 내내 너무 힘들어해요. 중요한건 그러면 나도 너무 힘들어요ㅠㅠ 오늘 저녁이 딱 그랬어요. 점심 먹이고 마트에 살게 있어서 외출하는 바람에 오후 낮잠을 걸렀더니 애가 오후 내내 비몽사몽... 칭얼칭얼...

어쨌든 그렇게 나가서 몇가지 필요한 물건들 사면서 얼마전에 앤슨이 또래 아가 키우시는 분이 블로그에 요 과자를 애기가 잘 먹는다고 해서 하나 사봤는데 앤슨이도 좋아하네요.


요렇게 개별 포장된데 길쭉한 쌀과자 같은게 2개씩 들었어요. 성분표를 보니 성분도 그럭저럭 괜찮고.



2군데 마트를 들렀어야 했는데. 첫번째 들른 마트인 타겟에서 요걸 사고, 식료품 사러는 맞은편에 있는 퍼블릭스엘 갔었는데 거기에서 카트에 태워 요거 하나 뜯어주니 얌전히 냠냠 잘 먹으며 앉아 있더라구요. 근데 크기가 제법 크다 했는데 왜 이렇게 빨리 먹는지 ㅎㅎ 오늘은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나와서 그렇지. 크게 장한번 보려면 한박스 다 먹여야겠어요 ㅋㅋㅋ 요즘 장보러 가면 앤슨이가 카트에 앉아서도 손 뻗어서 이것저것 만져보려고 난리!이거든요.

그나저나 미국은 식재료 사기 좋은 마트랑 공산품(?) 사기 좋은 마트가 따로인 겨우가 많아서 베이비 데리고 필요한 것 사러 나가면.... 아무리 거리가 가깝다해도 걷지 않고 차로 가야하니 카싯에 넣고 출발해서.... 카싯에서 꺼내서 쇼핑 카트에 싣고 다니다가... 다시 카싯에 넣었다가... 카싯에서 꺼내서 쇼핑 카트에 싣고 다니다가...  다시 카싯에 넣었다가....  여기다가 다른 볼일 하나 추가 되면 카싯에서 또 꺼냈다가 유모차 꺼내서 태우고.... 다시 카싯에 넣고 유모차 실고..... 엄마는 정말 하루종일 체력장 하는 기분이랄까요 ㅎㅎㅎ ^^;;;

봄에 한국가는 비행편 예약 후에는 정말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백만스물한가지쯤 머리속에 떠오르지만 막상 한국가면 그냥 뒹굴뒹굴 아무것도 안하게 될 것 같은 ㅋㅋ 암튼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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