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2014

육아 이야기 #13. [10개월+11일] 허당 엄마와 몸부림꾼 아들

빵 잘먹는 아들을위해
오늘 점심때 계란빵을 구워보기로!

인터넷으로 레서피를 검색하니
핫케익가루를 넣으라고 나오는데
집에 그런건 없으나
핫케익이라면 이곳의 팬케익이랑 같은거니
팬케익 만드는 것처럼 반죽 준비.

다른 음식들이랑 완성 시간이 비슷해야
다같이 앉아서
따끈한 음식을 모두 즐겁게 먹을 수 있으니
계란빵 반죽만 먼저 준비해놨다가
오븐에 넣는건 나중에 넣었는데

급하게 넣고 5분정도 지나서 드는 생각...

'계란을 안 넣었어...........!!!' 

반죽을 컵케익 틀에 넣고
위에다가 계란을 넣어줘야했는데

계란은 깨서 접시에 담아두고도
깜빡했네.

계란빵인데 계란을 잊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건 무슨 빵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팬케익을 
후라이팬이 아닌 오븐에 구운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름이 '오븐구이팬케익'???
ㅋㅋㅋㅋㅋㅋㅋㅋ

앤슨아!
엄마 왜 자꾸 허당이 되어가니!??

암튼 그래서 탄생한
계란빵............. 아닌

오븐구이팬케익을 소개합니다 ㅋㅋ


이런 허당 엄마가 만든 이 빵을
그래도 뜯어주니
맛있다고 쫍쫍거리며 먹어주는 아들! 

"격하게 사랑한데이!!!" ^^

엄마는 요즘 낮에 자주 허당끼부리고 ㅎㅎ

우리 아드님은
밤낮으로 요즘 어찌나 몸부림이 심한지!

오늘 낮잠 잘때 
요렇게 발이 침대 사이로 쏭쏭 나와있어서


다시 넣어줘도 또나오고 또나와 그냥둠.

나중에 깬 소리나서
방에 가보니 
이번엔 이러고 앉아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침대 틈틈에 
발을 부르는 자석이라도 달렸나보아요.

앤슨이가 자면서 몸부림이 제법인데
그 절정은 우리 침대에 데려와 재울때!

자기 침대에서 자면서 몸부림치는건
발이 아무리 삐쳐나와도 괜찮아요.

내가 피해자가 아니니까 ㅎㅎ

근데 우리 침대에서 부리는 몸부림은
진짜 이건 거의 테러 수준 ㅋㅋ

가장 심한테러는...
애가 가로로 누워자요.

이걸 어떻게 설명할까요..

나랑 보는 세로로 자는데 
애는 그 사이에서 가로로 잔다면 이해되려나?

발은 보 머리와 어깨에.
머리는 나의 베개위에.
(베개 같이 베자고 한적이 없는데 ㅋㅋㅋ)

여기서 끝나면 괜찮은데.
이렇게 가로로 누워 자면서
우리를 침대 양쪽 벼랑끝으로 몰아두구선

다리가 향한 보 머리와 어깨엔
잦은 발길질을.

베개메이트인 나에게는 손을 뻗어
자꾸 내 머리카락을 뜯어요 ㅠ

자다가 죄없는 우리는 무슨 봉변인지 ㅎ

아가들은 다 몸부림이 심한건지... 참.

앤슨이랑 같이 잔 날은 
아침에 몸이 늘 찌푸둥 ㅋㅋ

아들이니까 참아준다 너!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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