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014

육아 이야기 #11. [10개월+4일] 성장 일기

쓰던 컴퓨터가 고장난 탓에 뜸하던 블로거 글이 더욱 뜸했었네요.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이 가능하지만 키보드로 타다다다다닥~  타이핑 하는 것만큼 속도가 안 나가 조금 답답해서 잘 안하게 되는데다가 짧은 글들은 요즘 또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는 재미가 붙어 거기에 올리고. 

카스에 올리면 한국에 있는 카스 왕팬인 외할머니가 잘 볼 수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지요^^ 게다가 페이스북에도 간간히 사진 올려주어야지 여기 가족들과 친구들, 한국 외 지역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섭섭하지 않으니 그것도 신경써야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이랑 이런건 안하기에 망정이지 이런저런거 다 챙겨 하려면 하루종일 스마트한 기기들만 들고 있다가 시간 다 보낼 지경. 근데 또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것들과 딱 단절하고 살수는 없고. 참 뭔가 빠르고 복잡한 세상... 하지만 그만큼 실속은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틈했던 블로그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게된건 보가 작은 누나 미씨네서 안 쓰는 데스크탑을 얻어와서 일단 급한대로 쓸 수 있게 해주어서 뭐 쓸만한가 시험해볼겸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앉은김에 앤슨이 성장 보고서나 짧게나마 써보자는 마음에 ^^

조금 시간이 나면 카스에 올린 사진이랑 글들도 블로그로 옮겨와 정리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앤슨이 첫돌 되기 전에 앤슨이 탄생일에 관한 출산일기도 써보고 싶은데... 그건 다 일단 시간이 될때마다 조금씩 해야죠. no pressure!!

앤슨이는 이제 만 10개월하고도 4일째를 살았네요. 쬐끄만게 어느덧 ^^ 여전히 건강히 잘 크고 있구요. 오늘은 작정하고 쓰는 글이 아니니 생각나는데로 앤슨이 발달사항?!! 몇가지만 끄적여 볼게요. 

* 신체발달

일단 이번 주말에 카싯을 바꿨어요. 태어나서 줄곧 쓰던... 카싯으로도 쓰고 스냅앤고로 유모차로도 썼었던 건 졸업시키고 big boy 카싯으로 바꿔서 이제 앤슨이도 차에서 뒤로 반쯤 누운 아기 자세 아니고 허리 쭉 펴고 큰 애처럼 앉을 수 있게됐어요 ㅎㅎㅎ



키랑 몸무게는 지난달 9개월 첵업때 병원에서 확인했는데 지금 정확히 기억이 안나므로 일단 패스. 앤슨이 낳고 왜 이렇게 기억력이 감퇴했는지... 어제 있었던 일도 기억이 가물한일도 다반사 ㅠㅠ

치아는 아래 두개는 이제 아주 큼지막하게 다 올라온듯하고, 윗니는 지금 4개가 올라오고 있는 중이에요 ^^ 근데 앤슨이는 치아날때 많이 보채거나 하는 편이 아니라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가는 편인 것 같아요. 참말로 다행이지요!

그리고 머리숱이 최근들어 급격히 많아지는 것 같아요 ^^

기는건 이제 아주 방바닥에 불이 날듯 빠른 속도로 길 수 있고, 손잡아주면 날아갈 듯하고, 드디어! 손을 안 잡아줘도 혼자 걷기 시작했어요!!!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주방을 혼자 끝에서 또다른 끝까지 완주하기도 하고 오늘은 아예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뭐든 잡고 일어서서는 막 걸어다니기도 하네요.  아웅~ 신기하고 기특하고... 왜이리 신통방통한 마음인지. 가슴이 터질듯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도치엄마 여기있어요 ㅋ

빨리 걷기 시작하는 것도 아가들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하니 좋지 않다는 글도 인터넷 어디에선가 본것 같은데. 하지만 그렇다고 걷는 애를 주저 앉힐 수는 없는 노릇이니 ㅋㅋ 

* 먹거리

여전히 먹는건 비교적 잘 먹는 편인데 우리가 먹는 어른 먹거리도 가끔씩 맛 보여주고 해서인지 이유식을 예전처럼 잘 먹지는 않네요.  

엄마가 좀 편하려고 시판 이유식도 간간히 먹여볼까했는데.. 시판 이유식을 주면 입을 꽁 닫고 안 열어줘요~잉 ㅎㅎ

아침, 점심, 저녁 세끼 주기 시작한지는 꽤 되었고.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은 보통 바나나와 그냥 물 ^^

음식에 간은 여전히 전혀 하지 않고 있구요.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은...

백미, 흑미, 현미, 현미찹쌀, 완두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 애호박, 파스타면, 국수면, 

당근,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파, 양배추, 스쿼시, 새싹?, 

딸기, 메론, 자두, 포도, 수박, 귤, 자몽, 파인애플, 사과, 건포도, 망고, 

달걀흰자+노른자, 소고기, 닭고기, 칠면조고기, 두부, 김, 참기름, 올리브오일, 치즈(모짜레라), 

빵을 좋아하는 빵돌이라 다양한 종류의 빵들

거버에서 나온 각종 애기 과자들

이유식 시작한지 4개월이 넘었는데 이렇게 나열해보니 별로 다양한 재료를 쓰지 않은건지 먹어본게 그리 많지 않네요. 기억이 안나서 빼 먹은 것들도 있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식재료 개발에 엄마가 더 힘써야겠네요 ㅎㅎ

* 언어

말문은 아직 안 트였네요 ㅎㅎ

할 수 있는 말은...

엄맘마마마마마마....
맘마마마마마마마....
대대대대대대대댇....

이게 다인 현실 ㅋㅋㅋㅋ

앤슨 아빠는 만 3세살이 되어서 달을 가리키며 첫 단어인 

무......운.... (moon;달)

이라고 첫말을 뗐다는데 지금 정상인으로 잘 살아가고 있으니 ㅋㅋ 앤슨이도 말이 늦는다고 큰 걱정은 하지 않아요 ^^

오랜만에 포스팅하려니... 여기까지 썼는데 벌써 피곤이 밀려오고... 포스팅 하다 말고 가서 빨래 개고 오니 벌써 밤 12시가 넘었을 뿐이고 ㅠㅠ 오늘은 일단 그만 마무리해야겠어요.

요즘 앤슨이가 아침 일찍 기상하는 부지런한 아가의 모습을 자주 보여서 ㅋㅋ 엄마가 아침부터 앤슨이의 부지런함을 따라가려면 너무 늦게 자면 안되요. 그러면 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그럼 쓰다만 것 같은 성장일기는 일단 여기까지.... 마음은 사진도 풍성하게 넣고 싶으나 오늘은 딸랑 한장만. 허접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두어달만에, 그리고 2014년 첫 포스팅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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