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2013

육아 이야기 #5. [7개월+5일] 하루하루가 달라요

지난 금요일엔. 앤슨 아빠네 학교에 학생들 풋볼 경기 보러 갔다왔어요. 


요즘 미국은 풋볼 시즌이라 주말마다 미국에서 인기 터지는 대학경기가 있고 고등학생 플레이어들도 매주 금요일엔 경기를 한답니다. 

이날은 앤슨 아빠 보가 저녁 7시에 학교에서 있는 풋볼 경기를 위해 경기장 입구에서 다른 선생님 한분과 표파는 일을 해야 하는 날이라 방과후에 학교에서 저녁 함께 먹고 표 파는 일도 도와 주려고 먹을거리를 사가지고 앤슨이랑 학교에 갔지요. 


저녁으로 앤슨 엄마가 고른 메뉴는 바로....


맥도널드 ㅎㅎㅎ 

이 날 앤슨이도 맥도날드 프렌치프라이 첨 입문! 몇개 주니 쫍쫍 잘 빨아먹고 반은 바닥에 흘리고 ^^ 


얼마전에 구입한 Fisher Price 휴대용 부스터는 어딜가나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아빠 교실 책상위에서 기저귀도 갈고. 아들아~ 엄마가 너 생각해서 얼굴과 중요 부위는 가리고 찍었지롱 ㅋ 

저녁도 먹고 앤슨이 기저귀도 갈고 나니 경기장으로 나가서 표 팔아야 될 시간!! 

앤슨이 엄마 얼굴은 너무 오징어같이 나와서 스마일처리. 출산 후 마구 빠졌던 머리가 자라는 중이라 요즘은 짧은 잔머리들 때문에 머리도 매일 사자머리 ㅎ 


저녁되니 바깥 기온이 제법 쌀쌀해서 쟈켓입고 모자도 쓰고. 

아빠네 학교 마스코트는 WILD CAT 근데 마스코트가 넘 무섭게 생긴거 아님? ㅎㅎ 


앤슨이는 이쁘니 치어리더 누나들을 좋아해요. 특히! 앤슨이가 콕! 찍어 좋아하는 누나도 한명 있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함께 사진 찍어보는걸로 ^^ 

보 학생인 이 누나는 앤슨이가 예쁘다고 많이 안아줬는데 사진 찍는걸 알고는 바로 요런 포즈로 전환! 허리 뒤로 살짝 꺽고, 다리 한쪽도 꺽고, 앤슨이를 안 안았다면 아마 한쪽 손은 허리에 얹었을 이 포즈는 이곳 여학생들이 사진 찍을 때 전형적으로 많이 취하는 포우즈~ 한마디로 이쁜척 하는 포즈랍니다 ㅎㅎ 


어제는 앤슨 아빠가 장남감이 정말 하나도 없는 앤슨이가 안됐다고 리모콘 좋아하는 앤슨이한테 요거 하나 사주자고 해서 태어나서 첨으로 엄마아빠가 사준 장남감. 

앤슨 엄마는 애들은 장남감이 많이 필요 없다고. 장난감 많이 안 사준다고. 다 돈낭비일 뿐이라고 늘 애기했었는데. 

사는김에 장남감 세트 하나 더 샀는데.... 앤슨이가 너~무 좋아하고 혼자서도 앉아서 이것저것 만져도 보고 쫍쫍쫍 빨아도 보고 잘 갖고 놀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장남감도 좀 사주는걸로. 무엇보다도 장남감이 있으니 엄마가 좀 수월해 ㅎㅎ 장남감 없으니 다 내 입으로. 내 몸으로 떼우며 놀아줘야 했으니 더 힘들었지요. 

육아는 정말 이상과 현실이 달라요. 이렇게 할거야 라고 했지만 닥쳐서 겪어보니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잦아요. 

그리고 요즘 이유식 잘 먹는 앤슨이 간식들도 좀 사왔는데 일단 제일 오른쪽에 있는 딸기맛 요거트는 실패한 아이템. 

내가 맛 봐도 너무 시기만 하고 맛이 없어요. 앤슨이도 별루 안 좋아하고 너무 시어서 먹고 온 몸을 부르르 떨며 몸서리 치는 지경. 

그리고 어제 일요일엔. 

미미 (앤슨 미국 할머니의 애칭; 미국 할머니들은 대부분 손주들에게 불리우는 애칭들이 각자 있다지요)와 작은 고모 미씨와 함께 나가서 점심 식사하고 왔구요. 

앤슨이는 요새 발힘이 어찌나 쎈지 잡아주면 일어나서 서는걸 좋아해요. 아직 기지도 못하는 주제에 ㅎㅎ 기지 않고 바로 일어나 걷는 아가들도 있다는데 앤슨이도 그러려나요? 

별것 아닌 것도 같은데 앤슨이 밥주고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고...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일이네요 정말! 그래도 자주 포스팅 하도록 노력하렵니다. 조만간 출산 일기는 한번 꼭 써보고 싶은데. 왜냐면 벌써 7개월 전 일이라 기억 저편으로 멀어지려고 해요. 잘 기억해두었다가 앤슨이가 나중에 컸을 때 이야기도 해주고 싶은데말이죠. 

무튼! 다음번 글이 무엇이 되었든지. 커밍 순~ 할게요! ^^

댓글 1개:

  1. 휴대용 부스터 저희는 너무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 자기 앞에 쬐끄만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 먹을 것 주면 집어 먹고 어른 테이블에 근접할 수 없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ㅎㅎ 접어서 갖고 다니기에도 편해서 완전 좋네요. ^^ 한이야말로 완전 귀염움 터지던걸요. 킬빌 한이! 넘 귀여워서 아직도 머리속에 멤멤 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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